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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시트러스, 제라늄

Middle notes : 바이올렛

Base notes : 샌달우드, 시더우드, 머스크

 

비올레타/바이올레타

펜할리곤스

 

 

피크닉을 간다거나 가까운 산으로 들로 떠날때면 수줍게 피어 있는 보라색 제비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어릴때나 지금이나 제비꽃을 보면 항상 향을 맡아보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 향기랄까요?

 

제비꽃 향수는 관심이 없었는데 겔랑 구슬파우더에서 나는 제비꽃 향기가 마음에 들었고

구슬파우더 같은 향기가 향수로 있었으면 좋겠다 싶던중 발견한, 비슷한 향기중 하나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잠깐동안의 상큼한 파우더로 시작한 비올레타는 세제향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2초간 지나가고 시큼한 제라늄이 넘실거리는중 제비꽃 향기가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파우더리한 제비꽃과 제라늄 향기의 연속이랄까!

향기는 깨끗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밝으면서도 어두운면도 존재해서 신비스러운 느낌이지만

향을 심취해서 맡다보면 뭔지 모르게 파우더 안에서 느끼한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향수를 뿌리고 2시간 정도가 흐르면 우드향이 섞여져 파우더 가루는 더이상 느껴지지 않으며 비누로 급하게 바뀌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건조한 제비꽃이 이슬을 머금어 촉촉해진 제비꽃이 된듯 파우더에서 비누향처럼 바뀌어 역시나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지속력은 엄청 짧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길어서 7시간 정도로 시향여행은 마무리 됩니다.  

 

제비꽃 향기에 관심 있으신분들 중, 살짝 느끼한듯한 파우더 향에 거부감이 없으며, 신비한 이미지를 결정체가 되고 싶으신 분들이 뿌리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또다른 추억의 향기를 찾으러 가보렵니다 

 

겔랑 구슬파우더와 비슷한 향기를 내는 다른 향수는?

 

2017/01/02 - 아닉구딸 라 바이올렛(비올레트) 오드뚜왈렛(ANNICK GOUTAL-La Violet) EDT

 

펜할리곤스(Penhaligon's)의 다른 향수들!

 

2016/01/06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쥬니퍼 슬링(Juniper Sling EDT)

 

2016/01/05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엘레니시아 오드퍼퓸(ELLENISIA EDP)

 

2016/01/02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릴리 오브 더 밸리(Lily of the valley EDT)

 

2015/12/29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블루벨(BLUEBELL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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