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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 lily of the valley, Narcissus, Grapefruit

Middle Notes : Tuberose, Rose, Mimosa

Base Notes : Leather, Iris

 

Kelly caleche EDT

by

Hermes

 

 

몇번이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던 저의 켈리 깔레쉬 오드뚜왈렛(오드 토일렛)을 오늘 드디어 저의 블로그에 기록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래에 자세히 향기와 함께 기록해두겠어요.

 

향수를 뿌리면 다른것보다는 깔끔하게 재단된 가죽향이 먼저 튀어 오르며 그뒤에 줄줄이 하얀 느낌으로 깔리는 믈망초와 장미, 미모사가 합쳐져 절제되고 깔끔한 향기를 내줍니다. 바로 자몽향이 올라오며 잠시 상큼해지지만 금방 사그라들며 처음의 가죽향과 하얗고 깔끔한 꽃들만이 메인향으로 남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켈리 깔레쉬라는 향수는 깔끔한 향임에도 첫인상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시향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몇번을 놓게되는 향수였어요. 이렇게 되는 이유는 거슬리는 향이 있다거나 싫은 향이 있어서인데, 향수를 뿌려놓고 보면 나쁘지는 않아요. 그런데 또 재펌핑 하고싶지는 않아요. 아마도 가죽향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아서일것 같아요.

 

향기는 아주 깔끔한 고급 가죽향과 부드러운 아이리스의 조합으로 군더더기 없는 향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정시간이 흐르면 머스크가 낀것같이 초중반보다는 포근해지는 느낌이 있었고 거의 끝무렵까지 향기 자체는 큰 변화 없이 말끔하게 끌고 갑니다.

 

가죽향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가죽잠바에 잘 어울리는 향일 수 있겠고, 격식있는 차림이나 자리에도 무난하게 소화 가능할법한 향기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랬듯이 왠지모를 거부감이 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러번 시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속력은 무난하게 8시간 이상 피부위에 남아있고요. 향수를 진하게 즐기시려면 중간중간 재펌핑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켈리 깔레쉬 오드뜨왈렛의 시향을 마칩니다.

 

 

 

 

[에르메스의 다른 향기들]

 

2016/12/30 - 에르메스(Hermes) - 운 자르뎅 수르 뜨와(UN JARDIN SUR LE TOIT) EDT 장미향 향수

 

2015/09/12 - 「에르메스(Hermes) - 쥬르 데르메스(Jour d'Hermes) EDP」

 

2013/01/25 - 「에르메스(Hermes) - 이리스(Hiris)」아이리스향, 플로럴향수

 

2011/06/05 - 「에르메스(Hermes) - 운 자르뎅 수르닐(UN JARDIN SUR LE NIL)」여름향수, 열대과일향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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