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릴리-블루 스파클 (Blue Sparkle by Oilily) EDT 시향기

 

 

Top Notes : Amalfi Lemon, Peach, Black Currant, Red apple  

Middle Notes : Carnation, Lotus, Marigold, Water note, Lilac,Violet leaf

Base Notes : Musk, Sandalwood, Amber

 

Blue Sparkle EDT

by

Oilily

 

 

그냥 달달한 향수라기엔 꽃향기가 매력적이고, 시원한 향수라기엔 조금은 파우더리 기운에 더울 수 있고, 흔한향이라기엔 조금은 오묘함이 있는 오일릴리의 블루스파클을 시향해봅니다.

 

블루 스파클 by 오일릴리 EDT의 첫 향의 느낌은 알록달록한 원색 과일들이 진열대에 늘어져있는 생과일주스 전문점이 떠올랐어요. 알콜타임이 잠시 지나가고나면 레몬의 상큼함과 함께 달콤함 비중이 많이 높은 맑은 과일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과와 블랙커런트 향의 비중이 높게 느껴졌어요. 손목에 향수를 뿌린 면적이 원이라면 원의 중심부에서 가끔씩 꽃의 신세계로 이끌어 주려하는 카네이션 향기와 시원하게 올라오는 라일락 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요. 라일락 향에 의해서 살짝의 민트기운이 느껴졌고, 프루티 플로럴 아쿠아 계열이다 보니 미약한 물향은 항상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30분 이상 지나고 부터는 연꽃구름이 뭉글뭉글 자리를 잡고, 이때서야 복숭아스러운 향기가 조금 나지만 달콤했던 초반의 과일향이 힘을 많이 잃고 약간의 상큼함과 함께 겨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향기의 질감은 부드럽긴 하지만 중간중간 설탕 알갱이 처럼 거친 부분이 존재하고 연꽃구름과 과일향의 온도는 피부 온도에 어우러져 미지근합니다. 그러나 라일락과 간헐적인 카네이션, 물의 조합은 여전히 시원한 느낌을 위쪽으로 숭숭 쏘아줍니다.

 

시간이 흐르고 향수 뿌린지 2~3시간쯤 되면 향기는 살냄새와 어우러져 설탕 가루같은 질감과 적당히 없어지고 줄어들은 과일노트, 꽃노트에 이어 연꽃향을 이어받는 머스크와 우디향이 차분하게 내려앉으며 생각보다는 달지 않아집니다. 그렇게 블루 스파클의 향기는 옅어져 점차 소멸합니다.   

 

향기가 딱딱 떨어지지 않고 뭉쳐서 진행되므로 시향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인 향수들보다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지속력은, 4시간째부터 확산력이 급격히 줄어들어 다른사람이 향기를 맡기엔 힘들것 같으니 재펌핑 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일릴리 블루 스파클의 시향기를 마칩니다.

 

 

[최근 시향한 향수들]

 

2017/01/31 - 랑방(LANVIN) - 모던 프린세스(Modern Princess) EDP 시향기

 

2017/01/30 - 에스티로더(ESTEE LAUDER) - 플레져(Pleasures) 시향기

 

2017/01/29 - [COACH] Poppy flower (코치 - 퍼피플라워) EDP

 

2017/01/28 - 베르사체(VERSACE) - 베르사체 바니타스(VERSACE VANITAS) EDP

 

2017/01/27 - [BVLGARI] Pour Homme (불가리 - 뿌르옴므) EDT 인기있는 남자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