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향수] 블로썸(BLOSSOM) EDP

 

Top Notes : Tunisian Neroli, Lilac, Yellow Freesia

Middle Notes : Orange blossom, Lily, Magnolia, Dianthus

Base Notes : Musk, Cottonwood, Sandalwood

 

BLOSSOM EDP

by

CLEAN

 

 

 

집에 있는 스프레이형 앰플이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액줄음에 변향이 와서 저에게 이상한 향과 함께 무서움을 안겨 주었어요. 그리하여 시향 나들이를 떠나서 싱싱한 향수로 시향 할 수 있게 된 클린향수 블로썸의 향기를 지금부터 아래에 기록합니다.

 

잠시의 알콜타임 이후 네롤리의 잎사귀와 하얀 꽃 느낌으로 폭신할듯 말듯 시작을 알립니다. 신선한 느낌은 있으나 상큼함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네롤리의 아주 옅은 폭신함을 오렌지 블로썸이 받아서 향기를 무난하게 이어가고 바로 목련의 영향인지 살짝씩 꼬릿한 느낌이 향기의 끄트머리에서 느껴졌어요. 다른 향기들은 아주 조화롭게 섞였는지 딱 떠오르는 향기는 없어서 딱 한줄로 정리를 하자면, 다 제쳐두고 폭신한 자스민, 백합으로 인한 물향이 샤워향처럼 향기 끝에만 살짝 느껴지는 향으로 가끔씩 비누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보면 다소 심심한 향입니다. 첫향에서 진정이 되면 거의 단일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고요.

 

클린향수답게 깨끗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향수명처럼 특별하게 포인트가 될만한 꽃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향수 뿌린 티가 나지 않으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기에는 괜찮은 향수 같습니다. 향기자체는 부담스럽지 않은 향기니까요.

 

클린 블로썸의 향기는 처음에 안착하여 변화가 거의 없다가 결국 끝타임에 와서야 우디향이 섞여 정말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게 피부위에서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지속력은 4시간정도로 이쯤 되면 피부위에서만 겨우겨우 향기를 이어가고 있을 거예요.  

 

화이트 플라워를 사랑하신다면 한번쯤 시향해보면 괜찮을듯한 향수이기는 하나 살짝의 꼬릿함이라고 느껴지는 요소가 존재하니 이것도 꼭 시향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블로썸의 시향기를 마치며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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