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op Notes : Jasmine, Hyacinth, Ylang-Ylang, Bergamot, Orange

Middle Notes : Lavender, Iris, Lotus, Birch, Cinnamon, Peach, Plum, Cypress

Base Notes : Sandalwood, Patchouli, Guaiac Wood, Virginia Cedar, Ebony Wood, Amber, Musk, Vanille, Incense, Orris

 

Acqua di Colonia

Citta di Kyoto EDC

by

Santa Maria Novella

 

 

 

첫향부터 제대로 남성적인 우디향이 엄청나게 퍼지는 시타 디 교토는 우디 섞인 옅은 상큼함이 곧 느껴집니다.(*상큼함과 우디 비율은 1:99) 일랑일랑, 자스민등, 아이리스의 하얀꽃 파우더리와 우디향의 건조함과 복숭아 또는 자두등의 맑은 과즙향기가 함께 느껴졌어요. 마른 가루가 페퍼처럼 튀었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편백나무의 일종인 사이프러스 나무 잎사귀의 화-한 기운이 올라오면서 코가 맵기도 했지만 살짝 느끼해지려고 하는 우디향을 시원하게 잠재우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사이프러스의 코가매운 화-한기운이 잠잠해지면 향기는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처럼 우디향과 화합하고 건조했던 탑노트와는 달리 쬐끔은 촉촉한 느낌이 들면서 복숭아류 과일들이 우디향의 끝에 맑게 녹아듭니다.   

 

저의 경우는 니치향수에서의 대부분의 우디향은 받쳐주는 깊은향이 없으면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전반적으로 우디향으로 진행되는 시타 디 교토에서는 계속적으로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글을 쓰면서 은근슬쩍 바닐라향이 지나가면서 달콤함을 뿌렸지만 바로 우디향에 의해 사라져서 다른 향기를 맡고 향수뿌린 자리의 향기를 맡았더니 달콤함이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그냥 계속 향수뿌린자리만 향기를 맡으면 바닐라가 왔는지 떠났는지 알 수 없고, 코를 처음의 상태로 만든 후에 맡아야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탑노트의 화이트 플라워가 빠지고 향기가 맑아졌을 때, 이미 떠올라서 자리잡고 있는 복숭아류의 과즙향은 바닐라의 영향으로 살짝 달아진 채 우디향 위에 코팅을 해주고 우드 사이에서 살아남은 패츌리가 살짝의 깊은 향을 내주어 여전히 시원하고 맑은 우디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향수 뿌린지 3시간쯤 되었을때는 복숭아 과즙향이 전체를 아우르며 피부위에 남아있었고 약간의 우디향과 함께 점차 농도가 옅어지며 소멸하고 있었습니다. 이 복숭아류 과즙향은 향수 뿌린 직후부터 존재했는데 우디향으로 인하여. 화이트 플라워에 의하여 화_한 사이프러스 나무에 의하여 힘을 못쓰다가 결국은 마지막에 다른 재료들이 다 사라지면 여리게 남습니다.  

 

시타 디 교토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은 대부분 우디향 때문에 뿌릴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우디향을 기준으로 지속력을 따진다면 1시간 30분정도입니다. 하지만 잔향인 복숭아 과즙향에 기준을 맞춘다면 5시간까지도 유효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또하나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 시향기를 마치며, 이글을 마감합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다른 향수]

 

2015/12/01 - Santa Maria Novella Freesia EDC 산타마리아 노벨라 - 프리지아

 

2016/01/16 - Santa Maria Novella Cala rossa EDC 산타마리아 노벨라 - 카라 로사

 

2017/01/05 - Santa Maria Novella Cinquanta EDC 산타마리아 노벨라 - 친콴타

 

2017/01/18 -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 루싸,에바,무스치오 오로,무스치오, 베티버, 엔젤 디 피렌체,지네스트라 한줄 시향 일기

 

2017/02/04 - Santa Maria Novella MELOGRANO EDC 산타마리아 노벨라 - 멜로그라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