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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Grapefruit, lemon

Middle Notes : gardenia, Sweet pea

Base Notes : white accord, green accord

 

 

한때 가드니아(치자)에 푹 빠졌었던 시절 데려왔었던 쥬르 데르메스라는 향수를 올려보려 합니다. 

용량에 비해서 꽤 비쌌던 기억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아꼈다고 해야 맞는건지 사용은 거의 안했던 향수 Jour d'Hermes!

 

오랫동안 묵혀두었지만 적어도 향수의 사용기간(우리나라 향수에 흔히 찍혀 나오는 날짜)을 넘기기 전에

이곳에 올려야 향수에게 미안하지 않을것 같아서 재빠르게 포스팅 해봅니다.

 

펌핑구에 코를대고 맘에 드는 향임을 알아차린 후 시원한 향을 기대하며 분사를 하는 동시에 잠시 뭉근한게 뜨뜻하게 밀려옵니다.

정말 따뜻해서가 아니라 상큼한 과일 칵테일 같은 느낌 입니다.

시트러스 레몬류 과일향에 다소 몽환적인, 칵테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약간의 어지러움이 이 향수에서 느껴집니다.

첫 향에서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아요.

 

계속적으로 느껴지는 고급진 시트러스와 칵테일의 어지러움 사이에 가드니아를 포함한 잔잔한 흰색 꽃들이 조금씩 느껴지고,

화이트 플라워들은 점점 자리를 잡고 정원을 이루기 시작 합니다.

화이트 플라워계열 향수는 봄의 안개꽃 또는 5월의 신부처럼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주르 데르메스는10월에 핀 흰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수 색깔부터가 노오란 빛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 봄보다는 추워질 무렵에 더 손이 가는 향수가 될것 같군요.

 

Jor d'Hermes가 그리 당도가 높은 향수는 아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처음보다는 달아지는것 같아요.

복숭아 향은 전혀 나지 않지만 복숭아 과일주에서 날것만 같은 묘한 향기 입니다.

흔한 향은 아니므로 시향이 반드시 필요한 향수인것 같아요.

 

12시의 태양빛 보다는 2시의 태양빛이 떠오르는 향수.

개인적으로는 여유로워지려 할때의 나른한 느낌을 잘 표현한 향수 같아요.

향을 잘 음미하면 미량의 파스같이 눈이 매울것 같은, 시원한 느낌도 드는군요.

 

캐주얼한 차림보다는 세미정장 이상의 격식있고 우아한 차림에서 잘 어울릴듯 보입니다. 

지속력은 오드퍼퓸이라서 그런지 12시간 이상 유지됩니다. 

그렇지만 진한 향수는 아니라는점, 또 처음부터 끝까지 향의 변화가 돋보이는 향이 아니라는점만 기억하신다면

쥬르 데르메스의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래는 언제 데려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시절 데려온 30ml 본품 주르 데르메스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박스에 의해 보호된 상태

 

 

▼많이 기대했었던 쥬르 데르메스의 향수 개봉기

 

 

▼뚜껑 제대로 안닫힌듯한 Jour d'Hermes

▼뚜껑이 자석같이 닫힌다는 향수!

 

 

▼반짝반짝 무거운 유리바틀이 예쁜 쥬르 데르메스。

 

 

▼ 뚜껑을 열었을때

 

 

이상 신비로운 쥬르 데르메스의 모습을 더 감상하고 싶다면

 

Hermes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으로 달려가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시향기를 마칩니다.

 

 

 

 

쥬르 데르메스만은 못하지만 한번쯤 관심가져 볼만한 에르메스(HERMES)의 다른 향수들은?

 

2011/06/05 - 「에르메스(Hermes) - 운 자르뎅 수르닐(UN JARDIN SUR LE NIL)EDT」여름향수, 열대과일향향수

 

2013/01/25 - 「에르메스(Hermes) - 이리스(Hiris) EDT」아이리스향, 플로럴향수

 

2016/12/30 - 에르메스(Hermes) - 운 자르뎅 수르 뜨와(UN JARDIN SUR LE TOIT) EDT 장미향 향수

 

2017/02/06 - 에르메스(Hermes) - 켈리 깔레쉬(Kelly caleche)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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