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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그린페어, 진저, 만다린

Middle Notes : 타이거 오키드, 티 로즈

Base Notes : 페츌리, 바이브런트 우드, 시더우드

 

지미 추 EDT

by

JIMMY CHOO

 

 

 

오랫동안 묵혀두어서 더 좋은 향기를 낼 것 같은 지미추 오데토일렛 by 지미추를 시향해보려고 합니다.

패션향수계에 섬유유연제나 샴푸향으로 나름 유명한 향수이지만 이제야 시향을 하게 되었다는 지미추!!

한번 뿌려보겠어요.

 

시원한 물향 느낌과 알콜향이 혼합되어 시작된 청사과에 가까운 맑은 향기는 상큼하긴 하지만 처음에는 각진 보석같은, 유리같은 느낌으로 강하게 다가옵니다.

지미추의 뱀피모양의 상자 보다는 바틀의 영롱함이 더 향기와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화려한 보석들을 보면 그들의 화려함에 매료되듯 살짝 첫향에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유리알속에 스며들은 장미향이 이 향수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잡아주고 있었어요.  

(※ 예민하신분들 시향 필수 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처음에 유리알 같았던 쎈 향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그자리에 난초향이 들어와서 싱그러운 향기를 이어가주고 핑크색으로 이루어진 섬유유연제 향 같은 느낌도 있었으나 화초 앞에 코를대고 있으면 느낄 수 있을듯한 흙향 비스므리한 뭔지모를 의문의 향기도 가끔씩 지나갔어요.

세련미를 풍기면서도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잘 정돈된 채로 시간은 향기의 정류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3시간 이후부터는 탑노트를 지나오며 살짝의 상큼한 흔적과 장미 꽃잎 하나,

미들노트를 지나오며 남은 greeny한 난초 잎 하나, 그리고 화이트 우드의 나무 결 느낌인 깔끔하고 하얀 나무조각 3개 정도의 향기가 남아있으며 전체적으로 편안한 향기로 전환됩니다.

 

지속력은, 3시간 이후부터는 깔끔한 우드향으로 인하여 거의 살냄새만 남아있다고 보면 맞구요.

 

탑노트부터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전해주는데, 좀 꾸밀줄 아는 세련된 성숙한 느낌의 20대 언니들부터 어울릴 것 같아요.  

샴푸향이나 섬유유연제 향을 닮았지만 순하기만 한 일상의 향취하고는 살짝 거리가 멀지 않나 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계절감은 한여름빼고 4계절 다 무난할 것 같지만 향기가 조금 세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때부터 더운바람 불기 전까지가 적당 할 것 같아요.

 

이것으로 스르르르 지미추 EDT의 시향기를 마치고 들어갑니다.

끝!

 

 

[다른 향수들]

 

2014/10/21 - 딥디크(diptyque) - 오드리에 (Eau De Lierre) edt

 

2015/06/21 - 펜할리곤스 - 잉글리쉬 펀 PENHALIGON'S - ENGLISH FERN

 

2016/01/19 - 아닉구딸 오 드 수드 오드뜨왈렛(ANNICK GOUTAL- EAU DU SUD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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