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있었던 빨간 피 출혈.
날짜별로 보면 4월 14일 오후에 한번, 4월 15일 병원에 다녀온 후 밤에 한번 더, 그리고 4월 16일 일요일에 한번 총 세 번의 빨간 피 출혈이 있었고 각각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냥 한 번씩 「폭」 나오고 더 이상 안 나왔기에 거의 일주일을 집에서 누워서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이후에는 계속 비치던 갈색혈조차도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그리고 4월 21일 금요일, 또한번의 빨간 피 출혈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병원 검진일이 되었습니다.
초음파를 보는데, 최초로 생긴 큰 아이는 점점 더 자라서 이젠 제법 크기가 커진 상태였어요. 처음으로 커다란 심장소리를 듣기도 했고요.
그리고 초음파를 돌려 나중에 생겼던 아기집을 비췄는데, 아기집속이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저번주에 처음으로 발견되어 심장소리까지 들었지만 약했나 봐요.
빨간 피가 몇번 나더니 그게 마지막이었나 봐요.
결국은 도태되었어요.
도태될 가능성이 있는 건 저번주에 의사쌤께서 말씀하셔서 알았지만, 결국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왠지 모를 공허한 마음이 들었어요.
잠깐이었지만 마음속에 쌍둥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털어내고 남은 버팀 이를 지키려 합니다.
다음 주 정도에 이벤트가 없다면 다니던 난임병원도 졸업을 할 것 같아요.
의사쌤께서 졸업을 언급하셨습니다.
나는 어느 병원으로 또 가야 하는가?!
일주일이 고민으로 가득 찰 것 같군요.
아무튼 시간은 흐르겠고, 진료를 받거나 산과 병원 결정이 되면 또 돌아올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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