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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Mandarin, Tangerine, Lemongrass 

Middle Notes : Cardamom, Black pepper, Neroli, Lavender

Base Notes : Cedarwood, Sandalwood, Musk, Moss, Patchouli, Amber

 

 

BAYOLEA EDT

by

Penhaligon's

 

 

 

오늘의 향기는 펜할리곤스의 베이욜리아(Bayolea by Penhaligon's) 입니다.

앰플향수가 포장되어 있는 종이 안쪽에도 콧수염이 그려져 있는것을 보니 남자향수 같아요.

같이 적혀있는 향수 재료들을 보니 음, 상큼하고 풀향이 날 것 같은데 어떤 향이날지 피부위에 뿌려봅니다.

 

가벼운 향기인줄 알았는데 뿌려보니 베이욜리아의 첫 향은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쌉쓰름하면서도 퀴퀴한 이끼, 페출리등의 냄새와 함께 상큼 쌉쓰름하게 느껴지는 카다몸과 만다린, 탠저린 그리고 강한 시트러스의 레몬향이 잠시 떠오르더니 잠잠해집니다.

향기는 맑으면서도 무게감이 어느정도 느껴졌고, 후추의 영향으로 잠시 강하게 스파이시 하기도 했어요.

곧 축축한 숲을 지나가는 것 처럼 라벤더가 축축하고 습기찬 공기를 전해줍니다.     

첫 향을 맡으면서 느낀건 전형적인 푸제르/그린계열 남자향기라는 것이었어요.

 

자신들의 한계점을 시험하는 것 같았던 탑노트의 강한 향기들은 어느정도 잠잠해지고, 라벤더, 우드, 카다몸, 이끼등이 똘똘 뭉쳐 서랍속 하얀 가루약이 생각나는 향이 손목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상처 위 뿌려주는 가루약은 무향에 가깝던데, 서랍속에 반찬고와 여러가지 약들이 섞인 향이겠죠.

예전에 시향했던 펜할리곤스의....가물가물한 향수명에서도 이런 비슷한 향이 났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말끔한 우디향과 쌉싸름한 페출리, 향기를 이끌어가는 일등공신인 라벤더가 아쿠아틱하게 이끌어주어서 나타날 수 있는 향 같아요.  

무심하게 쌉쓰름하지만 깔끔한 향인것 같아요.

 

향기는 이상태로 향의 변화 없이 거의 7시간 이상 유지하다가 소멸합니다.

피부타입에 따라 3~4시간 정도 갈 수도 있으니 지속력은 착향을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향 자체가 강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품속에서만 날 것 같은 향이라서 향수를 처음쓰시는 초보님들부터 시작해서 말끔한 댄디가이님들이 뿌리면 좋을 것 같은 베이욜리아 향수입니다.

아주 더운 한여름 빼고 초여름까지는 향 자체가 덥지 않아서 무난합니다. 하지만 아쿠아틱 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하니 여름보다는 그래도 긴 옷을 입을때 어울릴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향수로 뵙길 바라며 G-Bye!

 

 

 

[펜할리곤스의 다른 남자향기들]

 

2016/05/13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레반티움(LEVANTIUM) EDT

 

2016/01/18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앤디미온(ENDYMION) EDC

 

2016/01/06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쥬니퍼 슬링(Juniper Sling EDT)

 

2015/06/21 - 펜할리곤스 - 잉글리쉬 펀 PENHALIGON'S - ENGLISH F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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