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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 : 아이비 (담쟁이덩굴 잎), 시클라멘
Middle Note : 제라늄, 후추열매
Base Note : 용연향, 팔리산더 나무, 머스크

 

 

 

 

지금부터 딥디크 오드리에를 공개합니다.

 

니치향수 계열로 들어가는 딥티크라는 브랜드는 이제는 많이 알려져서 유명하지만, 오드리에는 우리나라에서 그리 유명하진 않은것 같아요.

시중에서 흔치 않은 귀하신 몸을 데려온 남자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올리며("감사") 시향해 보기로 해요.

 

첫 펌핑후, 풀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는 회사 앞마당과 체험학습장에서 분기마다 한번씩 풀과 잔디를 깎는데, 잔디, 들풀, 클로버등을 깎아서 일부는 바닥에 흩뿌려 놓는데요.

잘려나간 풀들을 손에 한웅큼 들었을때 딱 그향이예요.

그뒤에 비향 또는 물향같이 느껴지는 시클라멘의 향이 짙게 느껴집니다.

일반 기성향수 라인에서 오셔닉 플로럴 계열인 '이세이미야키(케) - 이세이미야키(케)'의 느낌이랄까요?

뭔지 모르게 물향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계속 존재합니다.

예민하신분은 코를박고 향을 맡으면 어지러울 수 있어요.

 

시간이 흘러 중반부에 들어서서는 향이 심하게 변화하진 않지만 살짝씩 제라늄과 후추처럼 톡톡 쏘는 부분이 여리게 느껴졌고,

땅속에서 뽑아올린 식물 뿌리에서나 느낄 수 있을법한 흙향과 뿌리의 씁쓰름한 향도 느낄 수 있었어요. 

여전히 머리가 아플법한 시클라멘의 효과로 인한 물향 같은 느낌이 존재하구요.

 

아무래도 니치향수이다보니 자연에서 데려온 천연원료가 많이 들어있어서 무한 좋을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

향수는 꼭 호불호가 있게 마련인가봐요.

 

그렇게 향기는 서서히 따뜻한 기운으로 사향과 나무향을 뿜어내다가 말끔하고 조용히 자취를 감춥니다.

 

딥디크 오드리에의 지속력은 오른쪽 손목 착향시 3시간째 거의 소멸, 4시간째 미세 남음, 5시간째 완전 소멸 했어요.

왼쪽 손목 착향시 7시간까지도 미세한 머스크와 시클라멘의 약한 향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속력은 뿌리는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 살짝 참고만 하시는것으로 부탁 드릴게요.

 

아래는, 하루종일 비가오는 10월 21일 우산쓰고 나가서 한장 건진 2ml 시향앰플의 모습입니다.

 

 

 

오드리에는 사진보다는 더 고급진 향일거예요...(^_^)

 

[딥디크의 다른 향수들]

 

2014/10/31 - 딥디크(diptyque) - 필로시코스(PHILOSYKOS)

 

2014/11/02 - diptyque(딥디크) - EAU DE LAVANDE(오 드 라벙드)

 

2017/02/07 - 딥디크(diptyque) - 우드 팔라오(OUD PALAO) EDP

 

2017/02/12 - 딥디크(diptyque) - 롬브르 단 로 오드뚜왈렛(L'OMBRE DANS L'EAU)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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