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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Passion Flower, Bergamot

Middle Notes : Rose, Orchid(난초)

Base Notes : Amber, Patchouli, Moss, Leather

 

CH EDP

by

CAROLINA HERRERA

 

 

 

 

점잖으면서도 맑게, 상큼 달콤하면서도 시원함을 간직한 패션플라워의 향으로 스타트 되는 캐롤리나 헤레라의 씨에이치 오드퍼퓸은 프루티한 향수라고 보기에는 초반부터 난초 잎사귀의 싱그러움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다른 과일향 향수와는 차별화를 둔 것 같아요. 조금씩 뒤에는 꽃가루가 느껴지면서도 향기 끝마다 쌉싸름한 페츌리의 모습이 보이면서 향수의 연령대를 어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씨에이치 오드퍼퓸의 탑노트에서는 베르가못이 중심역할을 하였습니다. 신기했던건 베르가못이 전체에 상큼함을 뿌렸는데 보라색 계열 베리류 과일향이 느껴졌다는 것이지요. 완벽하게 상큼함, 달콤함, 시원함을 전해준 탑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5분~10분쯤 지나면 향수 뿌린 직후부터 천천히 영역을 확장해가던 장미향이 올라오며 「나! 장미야~」라고 손을 번쩍드는 부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빨간 장미보다는 핑크색 장미같은 향기 입니다. 탑노트에서 피어난 시들지 않은 패션플라워 덕분에 계속적으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불가리안 장미가 강렬하지 않아서 비누같이 가라앉은 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누향 같다면 아주 조금은 비누향 같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비누와는 거리가 있고요. 이 때는 여전히 상큼하고 여전히 장미향이 나고 있지만 바틀만큼 진한 향수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30분만 지나도 점차 튀던 향기들이 모두 가라앉아 여성스러워지는데요. 맑은 시원함이 감돌면서 달콤한 프루티 향수인가? 생각하는 찰나에 그린그린함과 살짝 쌉싸름한 끝향에 굉장히 여성스러운 향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달지만은 않은 향기를 계속적으로 유지해줍니다.

 

마지막에는 가죽향이 가미되어 초중반보다는 많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가죽향보다는 아몬드와 바닐라의 향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었어요. 후추 튀듯 살짝 튀는 느낌의 앰버와 함께 달콤하고 고소하면서도 느끼한 끝맛이 인상적이었던 향수였습니다. 이때 가끔씩 올라오는 초반의 시원한 느낌을 간직한 달콤한 과일향의 흔적은 예쁜향기를 뿜어주어 아직도 싱그럽고 달달한 과일향을 전해주었습니다. 아주 가끔씩만 말이죠.

 

향기 변화는 이정도로 마치고, 지속력은 4~5시간으로 결정 합니다. 이쯤되면 확산력도 없고 머스크향처럼 가라앉은 앰버의 회색구름만이 남고 향기는 단내만 남아서 이 향수의 매력은 다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CH EDP 향수의 계절감은 4계절 모두 무난하겠으나 달콤하면서도 시원하므로 봄과 여름사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이니 참고하시어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이쯤에서 시향기를 마치옵니다.

 

['프루티'로 검색한 이 블로그의 검색결과]

 

2017/02/01 - 오일릴리-블루 스파클 (Blue Sparkle by Oilily) EDT 시향기

2017/01/29 - [COACH] Poppy flower (코치 - 퍼피플라워) EDP

2017/01/19 - 쥬시꾸뛰르(JUICY COUTURE) - 비바 라 플러(VIVA LA Fleur) EDT

2017/01/18 -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 루싸,에바,무스치오 오로,무스치오, 베티버,엔젤 디 피렌체,지네스트라 한줄 시향 일기

2017/01/17 - 페라가모(Ferragamo) - 살바토레 세뇨리나(Salvatore Signorina) EDT

2017/01/11 - 아닉구딸(ANNICK GOUTAL) - 오 드 무슈(EAU DE MONSIEUR)

2016/10/09 - 겐조 - 아모르 메이크 미 플라이 EDT [AMOUR Make me fly by KEN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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