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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Litchi, Yuzu, Pineapple Leaf, Mandarin Orange

Middle Notes : Peony, Peach Blossom, Pear

Base Notes : White Musk, White Woods

 

Brit Sheer Women EDT

by

Burberry

 

 

 

오후 외출을 하느라고 좀 늦었습니다. 오늘의 향수는 오다가 뿌린 버버리의 브리트 쉬어 또는 브릿 쉬어라고도 하는 오드뚜왈렛 입니다. 전형적인 플로럴 프루티 계열 향수로서 향기가 거의 단일향인지라 시향기는 짧게 적어질 것 같습니다.

 

알콜향 뒤에 맑고 상큼하게 퍼지는 살짝 물많은 과일인 리치향이 3초간 싸-악 퍼집니다. 그 후 전체적인 향은 복숭아 향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프루티계열 쪽으로 치우치면서도 복숭아 꽃에 의해 촉촉해지는 느낌이 있고(플로럴), 오렌지의 상큼함이 퍼집니다. 유자, 오렌지가 조향 목록에 들어갔지만 오렌지편에 한표 던져봅니다.

 

그 후 겉모양은 오렌지 꽃에 가깝게 하얀색이면서도 뒤에 깔리는 작약향에 의해 향기는 무난하지만 꽃병에 3일 담궈두었던 꽃물같은 향이 콕콕 쏘는 느낌이 듭니다. 오렌지, 리치, 배, 복숭아꽃에 의한 향들이 강하기 때문에 알아맞출 수 있을정도로 떠오르지는 않지만 이때는 깊게 맡아보면 이미 등장해버린 머스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물 많은 과일의 시원함과 함께 밍밍한 느낌이죠. 리치나 배 향에 의해서 향기끝에 남아있는 밍밍함과 오렌지꽃처럼 촉촉하게 굳어버린 고무지우개 같은 향취가 남습니다.

 

더이상 향의 변화는 없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만 가득 담아 위의 향기를 유지했는데요. 오묘하게 섞인 플로럴 프루티 향수라서 때로는 복숭아 향기가 나는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영락없는 플로럴 향수로서 샴푸향 같이 달콤하면서 세련된 복숭아 꽃향기가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는 온기 가득한 하늘아래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리트 쉬어 우먼 오드뚜왈렛은 노트에 의해 시간의 흐름에 의해 향기를 맡을때는 각각의 재료들이 좋은 향기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향기가 섞인 이후에 생각지도 못한 향기를 주는, 그래서 좀 더 많은 매력발산을 하는 향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기의 끝무렵에는 점점 머스크화 되어 살냄새와 머스크냄새만 계속적으로 풍겨나왔고, 지속력은 8시간 정도라고 볼 수 있겠으며 이쯤되면 피부에는 남아있으나 강한 향기를 맡기에는 힘들겠습니다. 이것으로 짧은 시향기를 마칩니다.

 

[버버리의 다른 향수들]

 

2011/05/19 - 「버버리(BURBERRY) - 베이비터치(Baby Touch) EDT」베이비향수, 아기향수

 

2017/02/14 - 버버리(BURBERRY) - 브리트 우먼(BRIT WOMEN)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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