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디올 - 자도르 베일 드 퍼퓸(Jadore Voile de Parfum by Christain Dior)

 

Notes : Rose, Iris, Musk

 

J'adore voile de parfum

by

Christian Dior

 

오늘의 시향 향수는 자도르 라인중에서 베일 드 퍼퓸 입니다. 이 향수는 향수뿌린 직후에는 맑은 향수인 줄 알았는데 점차 파우더리해지는 향기입니다. 향수초반에는 맑은 장미향으로 시작했지만 몇 초후 점차 뭉쳐있는 진한 파우더 냄새가 나면서 아이리스와 함께 퍼져 나갑니다. 이때의 특징이라면 생각보다는 가루날람이 없고 아침이슬 머금은 꽃잎에서 데려온 파우더라서 촉촉하다는 점 입니다.

향기속엔 알게 모르게 장미의 상큼함이 녹아 있었고, 아이리스에 의해 자도르 오드퍼퓸에서도 맡았던 특유의 부드러운 향기가 나면서 자도르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습니다. 한가지 장점은 대량 시향을 하느라 뿌릴 피부가 없어서 팔꿈치에 뿌려놨는데 1시간째 꽤 확산력이 훌륭하다는 점도 적어놓고 싶어요. 어느 순간 조향목록에는 없지만 바닐라향이 조금 스며들면서 달콤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향수를 뿌린 초반에는 장미향이 먼저 올라오고 아이리스가 느껴지지만 시간이 흘러 섞이면 아이리스가 때로는 더 높은 비율로 느껴졌어요. 아이리스 꽃잎을 따서 코에대고 향기를 맡으면 줄기에서 맡을 수 있을듯한 향기와 꽃잎이 물을 머금고 있어서 생화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향기는 꽤 오랜시간 장미 섞인 아이리스 향을 내뿜다가 꽤 오랜 시간이 흐르면 피부위에 달콤함과 옅은 머스크만이 남아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소멸합니다.

 

파우더리한 향수이지만 화장품 같은 파우더라기 보다는 꽃에서 직접 나온 파우더리 향수라서 향기가 공기중에 퍼지는 시간동안 자연스럽고 예쁜 향기라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2가지 향수를 시향 했는데 생각보다 자도르 라인 향기가 여성스러우면서도 예뻐서 다른 자매향수들도 시향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자도르 베일드 퍼퓸은 초반엔 상큼한 장미향이지만 아이리스가 부드럽게 섞여 향기의 끝무렵엔 달콤한 머스크향으로 마감하는 여성스럽고 촉촉한 파우더리향이 되겠네요. 지속력은 7시간 30분 이상으로 이쯤되면 거의 피부위에서만 맡을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계절감은 파우더리한데 꽃에의한 파우더리라서 그런지 밝은 느낌이라 목련 피는 따사로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조금 더 날씨가 더워지면 덥게 느껴질수도 있으므로!

 

그럼 이쯤에서 오늘시향도 간단하게 마치옵니다.

 

  

[크리스찬 디올의 다른 향수들]

2017/03/26 - 크리스찬 디올 - 자도르 오드퍼퓸(jadore EDP by Christian Dior)

2016/02/25 - 크리스찬디올 - 퓨어 포이즌/퓨어 쁘아종 Pure Poison EDP by Christian Dior

2013/01/29 - 「크리스찬디올(Christian Dior) - 디올 스타(Dior Star) EDT」

2013/01/24 - 「Dior(디올) Miss Dior Cherie l'eau EDT (미스 디올 쉐리로)」플로럴향수

2011/07/11 - 「디올(Dior) - 포에버앤에버 디올(Forever and ever Dior) E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