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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Ginger, Bitter Orange

Middle Note : Jasmine

Base Notes : Patchouli, Amber, Styrax

 

IDOLE d'ARMANI EDT

by

GIORGIO ARMANI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조르지오 알마니의 향수! 이도르 아르마니는 오드퍼퓸(EDP) 버전과 오드뚜왈렛(EDT)버전이 있는데 오늘 시향할 향수는 오드뚜왈렛 버전의 가볍게 나온 향수 입니다. 조향목록을 찾아 봤는데 시향도 하기전에 향기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생강향 향수를 만났군요. 일단 뿌려봅니다.

 

엥? 생강이 맵게 올라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미미한 맑은물에 달콤함이 포함된 채 시작합니다. 알콜과 힘겨루기 후 오렌지의 상큼함이 화끈하게 퍼지는데 생강은 힘도 못쓰고, 약간 달짝지근한 맑은 물처럼 느껴집니다.  

 

그 후 5분~10분이 흐르면 파우더 가루처럼 튀기면서 나무 껍질 같은 거칠음을 주는 앰버, 흙내음처럼 다운된 묵직한 페출리 향에 의해 조금은 매우면서도 (매움정도 7% 이내) 향기 끝마다 생강의 살짝 달콤하고 맵지도 않으면서 밍밍한 향기가 퍼져 나왔습니다.

 

중반부 향기는 제목을 「나무껍질과 흙내음」이라고 지어도 될만큼 오리엔탈적인 요소가 가득했습니다. 쬐끔은 짭쪼롬하기도 했고, 화이트 플로럴이 사실상 짙지는 않은데 밍밍하다고 생각되는 진저향 옆에서 향기 발산을 하고 있었고요. 달콤하게만 느껴졌던 생강향이 매운 향기를 만나서 계피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원래도 맑은향이었지만 나무향이 섞이면서 더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오리엔탈 요소들이 빠지면서 맑지만 맵지않고 밍밍하지만 달달한 생강차로 돌아와서는 자스민이 머스크 같은 역할을 하면서 차차 연해지며 소멸합니다.


지속력은, 피부위에서 14시간 이상 향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5시간후면 전반적으로 많이 약해집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고요. 오리엔탈 화이트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좋아히시는 분들께서 시향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의 시향을 마치며 인사 드리옵니다. 다음에 뵈어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다른 향수들]

2015/11/02 - GIORGIO ARMANI - Si EDP (조르지오 아르마니 - 씨 오드퍼퓸)

2015/11/01 -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 아르마니 코드 루나 오드뚜왈렛 센슈얼(ARMANI code luna eau sesuelle)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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