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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Lotus, Mandarin Orange, Peach, Melon

Middle Notes : Jasmine, Clove, Freesia, Blueberry

Base Notes : Musk, Patchouli, Amber, Vanille, Sandalwood, Sweet Notes

 

NILANG 2011 EDP

by

LALIQUE

 

 

 

 

 

닐랑이 오래전에 인기가 꽤 있었나봅니다. 2011년에 위의 바틀로 다시 나왔다고 하는데 닐랑의 앰플을 매달고 있는 꽃을 봐도 화이트 플로럴의 향이 날것만 같은데 뿌려봅니다.  

 

코를 찌르는 알콜향과 상큼한 시트러스향이 인상적인데 생각보다 맑은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맑고 상큼하고 달콤하기까지 한데 묵직함이 느껴지는것을 보아 추운 계절용 향수라는것을 직감합니다. 그후, 가운뎃 부분만 쇠향같이 올라오는 페츌리와 주변부 향기는 스파이시하지만 따뜻한 오리엔탈이 인상적입니다. 요즘 시향했던 향수들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향기같아요.

 

사실 병만 봤을땐 요즘 제가 본의 아니게 열올리고 있는 화이트 플로럴이 강조된 향수일 것 같았는데 오리엔탈 스파이시라니...충격 먹으면서도 계속 시향을 진행해 봅니다. 장미가 쇠냄새 같은건 많이 느껴봤지만 페츌리가 이렇게 강하게 표현된 향수는 처음인 것 같아요. 아직도 시향 레벨업 하려면 멀었습니다.   

 

중반부 향기는 조금씩 변화하면서도 좀 길었는데 향기를 맡으면 2초동안 피부온도 때문인지 뜨뜻하고 달콤하지만 조금은 밍밍한 과일향이 나고(복숭아와 메론이 믹스된 향), 쇠냄새 슬쩍 지나가고, 묵직하면서도 스파이시하고 견과류를 잘게 빻아서 으깨 놓은것 처럼 조금은 고소하고, 페츌리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흙냄새, 카레에서 맡을 수 있는 오리엔탈적인 요소가 합쳐져 찬바람 불고 낙엽떨어지는 10월이 떠오르는 향기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페츌리의 향신료 느낌과 스파이시가 빠지면서 맑고 달콤하면서도 밍밍한 과즙향과 그동안 존재여부가 불분명했던 플로럴 노트가 확실하게 나오면서 파우더리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폭신함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발향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느껴지는 스파이시 노트는 새삼 이게 오리엔탈 향수임을 일깨워 줍니다.


최후의 향기는 달달한 바닐라와 머스크가 가장 많이 떠오르며 마감 짓습니다. 라리끄에서 나온 닐랑의 지속력은 15시간 이상으로 울트라 파워가 두렵지 않을정도의 강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관심있는분들께서 시향해보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감 합니다.

 

 

 

 

 

[다른 라리끄의 향수]

 

2015/11/19 - 라리끄(LALIQUE) - 아메시스트(AMETHYST)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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