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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Bergamot, Juniper Berries, Lemon, Pepper

MIddle Notes : Incense, Orris(흰붓꽃), Pine Needle(솔잎)

Base Notes : Amber, Sandalwood, Vanilla

 

Gypsy water EDP

by

BYREDO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처럼 여유로운 느낌으로 시작되는 베르가못과 반짝 스치는 쌉싸름한 쥬니퍼베리 그리고 레몬의 시트러스로 시작됩니다.

시트러스들의 존재감을 느끼기도 전에 달콤한 바닐라 향이 곧 강하게 치고 올라옵니다.

이로써 탑노트의 향이 완성되었습니다.

 

바이레도 - 집시워터는 전형적인 바닐라를 베이스로 하는 향수인데 다른 바닐라 계열 향수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따뜻하지 않고 생각보다 맑고 시원하게 느껴진다는 거죠.

바닐라향 속에서 강하지 않은 솔향과 약간씩 페퍼향이 톡톡튀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때문에 오리엔탈계열  향신료 같은 느낌도 간혹 받았는데, 스치는 향기에서는 우드향으로 인하여 세탁기에 가득찬 가루세제 풀린 물의 향이 떠올랐어요. 

예쁘게 말하면 바닐라와 맑은 하늘의 공기같은 느낌이었죠.

 

시간이 흐르면 우드향은 종이냄새처럼 느껴지고 바닐라 향은 더 강해져서 서서히 옅어지다가 향기는 끝나버립니다. 

 

오래전 시향지에 뿌려서 맡아봤을때 마음을 앗아갈만큼 좋진 않았는데, 최근 피부에 뿌려서 시향을 해도 아주 좋진 않아서 영원히 마음속에 향기를 기억하기로 하고 시향을 마감합니다.

 

지속력은, 24시간도 거뜬할 정도로 피부위에서 떠날 줄 모르고 남아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향기를 주변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으면 향 자체가 연하므로 짧은 텀을 두고 뿌려줘야 할것 같았어요.

 

 

 

 

[다른 니치브랜드의 향수들]

 

2017/01/02 - 아닉구딸(ANNICK GOUTAL) - 르 쉐브르페이유(Le Chevrefeuille) EDT

 

2017/01/18 -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 루싸,에바,무스치오 오로,무스치오, 베티버,엔젤 디 피렌체,지네스트라 한줄 시향 일기

 

2016/01/06 - 펜할리곤스(Penhaligon's) - 쥬니퍼 슬링(Juniper Sling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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