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notes : Pomelo(Grapefruit), Neroli, Lotus blossom, Pistachio blossom
Middle notes : Iris, Pink pepper
Base notes : Sandalwood, Vanilla, Musk
WUNDER WASSER for her EDC
by
4711
원더워터를 처음 만났을때 여름향수 이미지라서 한번 뿌려보고 별로 시원하지 않다라고 느꼈기에 블로그에도 올리다가 말았었는데 다시 찾아서 완성해봅니다.
알콜향이 머물고 지나간 자리에는 자몽과 네롤리의 상큼함이 번졌고 연꽃은 맑은 느낌으로 하늘을 찌를듯 인공적인 향수느낌 가득 담아 다가옵니다. 상큼하면서도 맑은 스포티함이 가득했어요. 가끔씩 많은 분들이 예쁘다고 생각할 만한 향기가 지나갔지만 계속 맡을 수 있는 향이 아니니 그냥 지나가봅니다.
이 후, 미들노트로 전환된 원더워터의 견과류로 알고 있는 피스타치오의 꽃으로 추정되는 구수하면서도 다른향조보다 독특해서 튀는 향기가 주욱 밀려왔어요. 그러면서 향기의 온도가 살짝 더워졌는데 이때부터 페퍼의 따갑게 튀는 가루를 느낄 수 있고 탑노트 초반의 맑은 향으로 존재하는 연꽃 아래에 아이리스가 깔리면서 포근하게 감싸주어 환상의 콤비를 이룹니다. 여기까지는 스포티한 느낌에서 깔끔한 느낌으로 변하는 과정이었어요.
15분후, 향기는 급속도로 변하여 구수하게 다가왔던 피스타치오의 바텀을 잡아 바닐라와 머스크가 협동하여 전혀 시원하지 않은 달콤함을 내보냅니다. 이때의 향기는 일반적인 단조로운 바닐라 머스크향은 아니고 스포티함 조금, 구수함이 섞인 바닐라 머스크 조금, 독특한 꽃향기 조금! 이렇게 모든 재료들이 조금씩 섞여져 마지막 향기에 도달합니다. (주변 조미료의 향이 독특하니 이 부분은 시향을 해봐야 정확하게 느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우디향이 가미되어 무르익은 피날레의 향기는, 따뜻한 바닐라 향임에도 서늘하게 가라앉아 일반적인 겨울향수들 보다는 시원하겠으나, 시원하게 시작하여 시원하게 끝나는 여름향수들 보다는 다소 더운느낌이 있겠습니다.
원더워터의 지속력은, 오드코롱임에도 잔향이 생각보다 오래 피부위에 남아 지속되었습니다. 12시간 이상 피부위에 지속 되었으며 진한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4시간 정도에는 재펌핌을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시향기를 마감합니다.
[4711의 다른 향수들 간단 시향기]
2013/02/04 - [4711] 오 드 콜로뉴 EDC
2013/02/11 - [4711] 누 보 콜로뉴(NOUVEAU COLOGNE) EDC
2013/03/12 - [4711] ACQUA COLONIA Blood Orange & Basil (아쿠아 콜로니아 블러드 오렌지 앤 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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