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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 : 넥타린, 탄제린, 오렌지, 베르가못
Middle Note : 후리지아, 작약, 복숭아, 장미
Base Note : 바닐라, 연한머스크, 시더우드, 샌달우드

SUI DREAM by ANNA S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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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 다닐때 조교실에서 잠시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수이드림과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이유에서 선물을 돌렸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향수 미니어쳐를 선물로 돌렸었는데 수이드림의 비율이 많이 높았기 때문이예요.
그땐 향수에대해 몰랐지만 관심은 있었기에 언뜻 지나가면서 봤을 때 가방모양 바틀만 기억했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되다니
오늘은 정말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처음 뿌렸을땐, 오직 바닐라향과 초코향 그리고 파우더리함과 안나수이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는 향수라고 생각했지만,
거듭된 재시향에 향을 점차 알아가는 과정에서 맡아보니 구름같은 머스크와 달콤한 바닐라, 그리고 그뒤엔 각각의 향을 드러내지 않는 파우더리한 꽃향기가 섞여져 마치 향긋한 제주산 기념품 초콜릿 같은 향기를 내주었어요.

 

그 위에 넥타린, 탄제린, 오렌지, 베르가못등의 상큼 시트러스한 향기들이 깔리면서 좀 더 제주산 기념품 초콜릿 같은 느낌이 강해졌지요.
농도 짙은 달달한 수이드림이지만 시트러스 계열로 인해 쌉쓰름한 면도 존재합니다. 

 

수이드림을 뿌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꽃향기들도 왠지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복숭아가 꽤 강하게 섞였기 때문에 꽃향기도 아닌것이, 초콜릿이라고 비유 하긴 했지만 초콜릿도 아닌것이 바닐라 향과 어우러져 이런 향을 낼 수 있었을 거예요.


전체적으로는 처음에 생각했던대로 초코향+파우더리+안나수이 느낌이 강하고, 무지 달달했어요.
느끼할정도로 말이죠.

길에서 수이드림의 향기를 뿌린 사람이 지나간다면 꽃향기가 더 부각되어 「향긋하긴 한데 무지 달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초콜릿 같지만 향긋한 면이 있기에 10대의 젊음을 간직하고 있는 20대 중반까지는 두루두루 소화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절대 캐주얼복장이 어울릴 것 같고요.


수이드림의 지속력은 안나수이의 기존 향수들 치고는 환상적으로 긴 편으로 15시간 전후가 되겠습니다.
확산력은 많이 세진 않은 것 같으니 적절하게 시간지나서 재펌핑 해줘야 할 것 같고요.  

 

아래에 오래전에 헤어졌다 재회한 수이드림의 미니어처 5ml 사진을 몇장 공개합니다.  


 

 

「안나수이 수이드림 미니어처 5ml EDT」 상자위에 스티커 밖에 안보이네요.



「안나수이 수이드림 미니어처 5ml EDT」 누웠습니다.



「안나수이 수이드림 미니어처 5ml EDT」 측면입니다.



「안나수이 수이드림 미니어처 5ml EDT」 뚜껑에 '수이드림'이라고 나온쪽 입니다. 어디가 앞일까요??

 

다시 만난 기쁨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면서 SUI DREAM과는 이제 다시 안녕!
다음에 더 좋은 향으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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