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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 : 탠저린, 망고, 핑크페퍼

Middle Note : 신선한 장미, 피오니, 대나무

Base Note : 샌달우드, 베티버, 바닐라

 

요정들이 춤추는 장미정원으로의 초대

정원의 햇살을 담아낸듯

여린 주황빛 향수액이 복숭아를 연상케 합니다.

 

2012년 2월

딱 1년전에 나온 향수네요.

 

 

 

ANNA SUI(안나수이) - Fairy Dance(페어리 댄스) EDT

 

꽤나 한 인기 할것 같은 향수인 안나수이-페어리 댄스를 시향했어요.

안나수이의 다른 자매 향수들처럼 달달하긴 하지만 신선합니다.

몇일에 걸쳐 베리향만 시향을 해와서 베리향에서 꺼내준 고마운 향수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페어리 댄스 입니다.

 

알콜향 싸하게 퍼지는 알콜타임이 지나면서 초반엔 차분한 귤향이 나면서 시작합니다.

이때, 팡팡 상큼하진 않아요. 망고향과 대나무향등 뒤에 느껴질 향들에 의해서 귤향이 스파클링 하진 못합니다.

뒤이어 바로 망고향이 달콤하게 올라와서 싱그러운 과실향을 느낄 수 있죠.

바로 차분한 오렌지의 시트러스 계열 향취가 초반보다는 진하게 올라오면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대나무의 맑은향을 세세하게 느낄 수 있어요.

향이 맑아질수록 핑크페퍼 향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느껴지는데요.

후추같이 톡톡 쏩니다.

 

미들에선 작약과 장미향이 밀려오며 조금 파우더리해집니다.

미들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네요.

어디서 분명 한번쯤 스쳤던 향인데 정의를 못내리겠어요.

오렌지와 꽃향이 섞인 파우더 향인데 대나무향과 믹스되어

파우더 가루 안에서 대나무의 마치 스킨 같은 맑은 향을 느낄수 있다고 표현하면 맞을거예요.

향을 꾸준히 음미하면 파우더 가루가 톡톡 튀는듯한 페퍼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향이 빠지고 끝향은 샌달우드의 따뜻함과 은은하고 달달한 바닐라향의 조화로 마감 짓습니다.   

 

지속력은 생각보다 길어서, 잔향타임까지 7~8시간정도 지속 됩니다.

미세하게 손목에 남은것까지 체크한거예요^ ^

만약 옆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를 원하신다면 2시간 안에 펌핑 해야할거예요.

 

이상 끝끝

 

 

 

[안나수이의 다른 향수들]

 

2013/11/03 - [안나수이(ANNASUI)] LAVIE DE BOHEME(라비드 보헴)

 

2013/10/06 - [안나수이(ANNASUI)] 포비든 어페어(Forbidden affair)

 

2011/05/19 - 「안나수이(ANNA SUI) - 플라잇오브팬시(Flight of Fancy)」과일향향수

 

2011/05/13 - 「안나수이(ANNA SUI) - 시크릿위시」열대과일향수, 가공파인애플, 시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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