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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Bergamot, Rhubarb

Middle Notes : Datura, Tuberose, tincture of rose

Base Notes : Sandalwood, Patchouli

 

Ricci Ricci EDT

by

NINARICCI

 

 

 

펄 매니큐어!처럼 반짝반짝 뿌리자마자 베르가못이 쫙 퍼지며 상큼해지면서 루바브에 의해 달달한 향이 납니다. 일반적인 베리향 향수 같은 느낌이 납니다. 곧 둥근 느낌으로 뭉치며 향기에 비해서는 다소 묵직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부터 페츌리의 활동이 시작됐어요. 뭉친 페츌리는 꽃들과 뭉치를 이뤄 구수함과 함께 가볍지는 않은 향을 뿌려 주었습니다.

 

상큼달콤한 무게감을 유지하며 이어가는 중반부 향기는 처음보다는 각 재료들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간혹 장미, 튜베로즈의 예쁜 느낌의 꽃향기도 향기의 한 파트로서 자리를 지켰지만 루바브와 페츌리의 달콤뭉치 조합이 가장 돋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페츌리가 오리엔탈스럽지 않으면서도 향기를 잘 버무려서 이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3시간정도 흐르면 상큼함도 빠지고 페출리 느낌도 빠져서 기존의 향은 거의 없어지고, 달콤함만 가득한 설탕가루가 한알한알 느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약간 매운맛이 느껴지는게 계속적으로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간혹 계피향 같다고 생각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미세하게 남은 구수함과 함께 말이죠. 현재도 꽤 옅은 농도 이지만 피부위에서 조금 더 사라지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 향수의 지속력은 5시간 이상으로 점차 소멸할 줄 알았는데 우디의 영향으로 과일의 단냄새만 가득 하므로 이쯤에서 시향을 종료합니다.

 

니나리찌의 리치리치는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무거운듯 무겁지 않은 향으로서 밤이나 아주 추워지려 하기 전의 계절에 잘 어울릴듯한 미적지근한 온도의 향수로 파우더리 하지는 않은 향수입니다. 상큼달콤한 향수인데 시원한 향수는 아니라는점! 그렇다고 아주 따뜻한 향수도 아니라는 점을 기록하오니, 참고하시어 향수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과연 지금도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럼, 오늘도 급행열차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시향기를 적으며 종착역에 도달했음을 알립니다.

 

 

[니나리치(NINARICCI) 브랜드의 다른 향수들]

2017/03/21 - 니나리찌 - 루나 블로썸 오드뚜왈렛(Luna Blossom EDT by Nina Ricci)

2015/12/26 - 니나리찌(NINARICCI) - 라 텐테이션 드 니나 EDT(La Tentation de Nina)

2013/02/15 - 니나리찌 - 마드모아젤 리치 (Nina Ricci - Mademoiselle Ricci) EDP 장미향향수,파우더리향수

2011/05/23 - 「니나리찌(NINA RICCI) - 러브니나(Love Nina) EDT(오드뚜왈렛)」풋사과향

2011/05/23 - 「니나리찌(NINA RICCI) - 니나(Nina) EDT(오드뚜왈렛)」달콤한향수

2011/05/22 - 「니나리찌(NINA RICCI) - 레흐 뒤 땅(L'Air du Temps) EDT(오드뚜왈렛)」고전비누향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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