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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끝내고 딱 30일이 지났고, 웨딩촬영을 끝내고는 69일(2개월 7일)이 지난 오늘!

오빠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앨범 온다고 하넹」

 

며칠 전에 스튜디오에서 택배비 4천 원 붙여달라고 연락 온 게 있어서 조만간 웨딩촬영 앨범이 올 것 같았는데, 그날이 오늘이었어요. 외부에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문 앞에 딱! '나 웨딩앨범이오' 하고 누워있는 커다란 택배 상자를 발견했어요.

 

「드디어 왔구나!」

집으로 도착한 결혼앨범(웨딩촬영 앨범) 상자

안의 수정본 사진의 내용은 이미 카톡으로 받아 보았기에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왔으니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결혼앨범이 이렇게 내품으로 오다.

상자를 여니, 「이포토에세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어두운 상아색의 더스트 백이 보입니다. 신랑 신부 이름과 결혼 날짜, 예식장 이름이 적힌 태그도 달려 있었고요.

 

더스트 백 안의 웨딩촬영 앨범!

더스트 백 안에는 이렇게 뽁뽁이에 포장된 앨범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각 페이지가 두꺼워서 굵직굵직함이 느껴집니다.

보호막이 씌워져 있었어요.

더스트 백에서 앨범을 빼냈어요. 뽁뽁이 봉투에 담긴 앨범이 나왔습니다. 엄청나게 묵직합니다.

 

무광 검은바탕에 반짝이는 스튜디오 로고가 돋보입니다.

뽁뽁이를 벗겨내니 살살 다루지 않으면 긁혀서 상처가 나 버릴 것만 같은 표지, 그러나 꽤 튼튼한 앨범이 이렇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앨범이 꽤 무거워서 무게를 재봤더니 무려 2.5kg이었다는 재밌는 사실을 이곳에 적으며, 앨범을 펼쳐 봤어요.

 

이포토에세이 유명한 언덕씬!

사진 제목 : 내 다리가 이렇게 얇을 수는 없어!

부제목 : 잘 보면 비율이 이상할 수 있음.

포토샵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포토에세이의 유명한 사진이죠. 우리의 버전이 이렇게 예쁘게 나왔습니다.

사진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런 사진들로 결혼식날 포토테이블 장식도 했었던지라 사진에 대한 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중 놀라웠던 건 앨범의 질감입니다.

 

눈으로 느껴지는 결혼앨범 종이의 질감! 상한 손톱이 더 인상적으로 보이는 사진_

코팅된 느낌의 앨범 종이, 폭폭한 촉각! 눈으로 느껴지는 요런 질감 위에 웨딩사진들을 올려놓으니 이미 내용을 100% 알고 있던 사진인데도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렇게 웨딩촬영 앨범 개봉기를 마칩니다.

 

※ 오늘의 생각 : 이제 평생 졸졸 따라다닐 짐이 하나 더 생겼군!! 어디다가 박아 놓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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