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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식 작약부케 (21.05.23)

본식까지 아름답게 마치고 나서 천천히 곱씹으며 적어보는 저의 짧았던 결혼 준비과정입니다. 아직 기억이 남아있을 때 이곳에 날짜별로 기록을 해두면 추억이 짙어질 것 같아서 기록해 봅니다. 결혼식장 계약 후에 매주 모르는 과제와 씨름을 하는 학생 같았습니다.

 

올해 2월부터 신랑과 함께 살고 있는지라 집을 구하고 가전&가구를 구하는 과정은 생략되었습니다.

예물 O

함 X -> 꾸밈비로 대체.

폐백 생략.

예식장 패키지로 진행.

정식 상견례 생략.

 

 

3월11일 : 예식장 알아보기 시작

3월13일 : 예식장 방문 등

3월21일 : 예식장 계약 (예식일 : 5월23일)

3월23일 : 예단봉투 구입

3월25일 : 간이 상견례 (어머님&누님/울엄마&나)

3월27일 : 한복 대여 집 알아봄(양가 6명 입을 예정->후에 5명으로 줄었음.)오빠 양복 / 구두 맞춤

3월28일 : 간이 상견례 (아버님&울 아빠&소개 아저씨) / 시어머님께 예단 전달

3월29일 : 5월24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 신혼여행 일정을 잡고 비행기표/숙소/렌트카 예약

4월1일 : 개인적으로 미간필러 맞으러 감

4월3일 : 시어머님과 누님(형님) 오빠와 예물 알아보러 함께 감./ 한복 대여집 결정.

나와 상관은 없었지만 어머님께서 채단 준비도 함께 하셨음. 

4월4일 : 시어머님께 봉채비 받음 → 엄마에게 전달 / 신부 꾸밈비 시어머님께 받음  

4월5일 : 종이 청첩장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구입

4월9일 : 종이 청첩장 택배로 받음.

4월12일 : 웨딩촬영을 위한 머리 염색.

4월14일 : 오빠 양복 가봉일 / 웨딩촬영용 대여 양복 픽업 / 오빠 구두 픽업 / 웨딩촬영을 위한 손톱 치장. (오호라 붙임)

4월15일 : 여동생 서울에서 픽업 후, 웨딩촬영 -> 경기도 광주 이포토에세이

4월16일 : 니노데이에서 연락 옴. 식전영상 사진 필요하다고 함. 웨딩촬영 어제 했다고 전달하고 수정도 해야 하니 5월2일까지 보내주겠다고 조율함. / 웨딩촬영용 대여 양복 반납-> 양복점

4월18일 : 웨딩촬영 원본사진 셀렉->이포토에세이측에 이메일 발송

4월23일 : 모바일 초대장 사진 셀렉. 니노데이 웹하드 업로드.  

4월 25일 : 드레스 가봉 일정 잡음.

4월 28일 : 모바일 초대장 완성 (니노데이) 

5월 1일 : 웨딩촬영 1차 수정본 전달 받음(이포토에세이) / 수정본 편집하여 식전영상 사진 니노데이 웹하드로 발송 

5월2일 : 오전 11시 한복 맞춤(시댁 어른들과 함께 움직임) -> 채움한복 / 오빠 양복 픽업

5월6일 : 식전영상 제작 완료되었다고 시안 확인 연락옴 → 시안확인 → OK 

5월8일 : 양가 어르신 시저 타이&와이셔츠 구입 / 나의 피로연 드레스 구입 (뉴코아 동수원 아울렛)

5월9일 : 오전 12시 엄마 혼주 한복 가봉 (채움한복) / 오후 2시 (예식장) 나 드레스 가봉 /

오후 4시 : 예식장 본식 상담 : 구체적인 상담

5월14일 : 드레스 추가금 입금 / 본식을 위한 미간 필러 맞음. / 아빠 생신이라 친정 저녁식사

5월15일 : 오빠 집안 행사 → 모내기라서 어디 못 갈 줄 알았는데 7시 30분부터 해서 점심시간 무렵 끝남 / 예물 찾아옴&오빠 반지 맞춤.

5월18일 : 머리 뿌리 염색.

5월22일 : 손톱 젤 네일/ 눈 렌즈 구입 / 밤 10시에 시댁으로 감!! 시댁에서 취침.

5월23일 : 오후 3시 나의 결혼식.

예식장은 계약 시 보증인원 150명(최소)으로 계약했는데, 전염병으로 인한 거리두기 2단계 조정으로 보증인원 120명으로 줄어들었고, 120명 중에 20명분은 예식장 답례품 (꿀)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손님분들 많이 와주셔서 140명쯤 정리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양가 모두 꿀은 10개씩 구입하여 오셨던 친인척 분들에게 나눠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냥 쓰는 이야기 : 예식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스타벅스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냉커피를 시켰는데, 양복 입은 오빠와 그 옆에 꽃 들고 있으니, 직원분이 "좋은 일 있으셨나 봐요~"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둡니다.  

 

5월24일 : 제주도 신혼여행.

5월29일 : 돌아옴. / 오빠가 한우와 참외를 사 가지고 친정으로 감 / 친정에서 저녁식사 

5월30일 : 친정 들러서 이바지 음식 싸들고 시댁으로 감.

6월8일 : 본식사진 스튜디오와 통화 / 원본파일 구입(입금) 

6월9일 : 본식사진 원본 이메일로 받음

6월10일~13일 : 본식사진 셀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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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본식사진 셀렉 빼고는 결혼 준비 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끝나고 나니 엄청 후련한 마음이 듭니다.

 

이제 오빠와 함께 잘 살아가는 일만 남았어요.

다음에는 더 재밌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올게요.

 

그럼 이만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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