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계약을 3월21일날 하면서 바로 연락하여 일정 잡았던 토탈샵 웨딩촬영을 오늘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촉박하게 예식을 하는 입장에서 예식장 알아보러 다니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웨딩촬영 하려면 적어도 4월초 이전에는 예식장이 결정이 되어야 촬영일정을 잡을 수 있을거예요.」라는 말이었는데 벚꽃피는 시기에 맞춰서 일정 잡는다고 무려 4월 15일, 4월 중순에 잡게 되었습니다. 3월 21일 시점에서의 생각은, '우리가 살고있는 화성시보다 위쪽 지역이라서 벚꽃이 늦게 피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피고 진듯한 도로 위 가로수 상황에 「꽃 없겠다~」를 외치며 도착한 경기도 광주시의 이포토에세이!!
우리는 1시타임 예약이었고, 연차를 내고 함께한 여동생도 동행 했는데요. 가자마자 가운 갈아입고 메이크업 끝내고 드레스 셀렉을 하였습니다. 드레스 셀렉을 할 때의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 가고 있던 상황이니 신부 메이크업 하는데에 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대략 5벌정도 입어보고 드레스 3개를 선택했으니 엄청 빠른 결정을 하고, 오후 3시가 살짝 넘은 시점부터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결정장애가 심한 제가 이렇게 빠른 결정을 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나름 머릿속에 원하는 스타일을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이제 무거운 드레스를 이끌고 사진 찍으러 출발 합니다. 이때만해도 낮에만 반짝 따끈해지고 아침저녁으로 추운 날씨라서 담요망토를 하고 갑니다. 앗, 사진 찍기 전에 사전미팅 작가님과 사전 미팅 후에 이동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혼자는 못가고 헬퍼이모와 함께 이동 했습니다.
원하시는 구도의 사진이 있다든지, 생각해 놓은 포즈가 있으시면 이때 작가님께 말씀드리고 조율하면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웨딩촬영 첫 촬영 장소는 실내였어요. 원본은 저 뒷배경이 촤악~하고 사라져 있는 심플한 배경인데, 뒷배경이 나온걸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드는군요. 둘다 표정을 너무 못지어서 「이- 이~」 연습중 입니다. 웨딩촬영은 무표정, 미소, 이 보이고 크게웃기 요 세가지를 잘해야 사진이 잘 나오는데 긴장하여 둘이 얼굴 근육 떨리고 긴장한거 다 티나고 난리도 아니었던 촬영이었던것 같습니다.
크게 이 보이며 웃기가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게 잘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안되는 사람 저였습니다. 웃을때 윗니만 보여야 정석으로 치는데, 아랫니가 너무 많이 보인다고 지적 많이 받았어요. 자연스럽게 그냥 잘 웃어지면 사진도 자연스러운데, 저같은 경우 일그러진 인상파가 되었었어요.
웨딩촬영시 이 보이고 잘 웃는 법은, 윗니를 아랫입술에 붙이고, 이~~~하여 윗니만 노출 시킨뒤 윗 입술을 위로 더 벌려주며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습니다. 이때 눈도 같이 웃어주는게 좋아요!
굉장히 적은 이동으로 다수의 배경 사진을 촬영하고, 또 촬영 했습니다.
이 장소가 우리의 첫 야외촬영 장소 입니다. 야외 집마당 작은 결혼식 같은 느낌으로 촬영 했어요. 살짝 비치는 오후 햇살이 이뻐서 사진이 잘나왔던 장소였던것 같아요.
한옥씬도 야외촬영~!! 지붕을 잘 보시면 예쁘게 꾸며놓은 세트장이란 것을 알아차리시겠죠?! 전통이 느껴지는 한옥 앞에서 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해도 어색하지 않았던 조합 같았어요. 스튜디오에서 유명한 배경이지만 사진 찍어보면 매력이 있는 장소 같습니다. (나중에 원본셀렉 할때 한옥씬으로 액자도 만들었다죠~)
다음은, 한옥 실내(?) 촬영! 신발 신고 들어 갔지만 실내촬영 이라죠?! 핸드폰 사진들이라 쓰레기통도 찍혔지만 원본은 예쁘겠죠?!
이번 웨딩촬영 장소는 또다시 실내입니다. 완벽한 실내 입니다. 2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곳에서 정자세로 또 한번 찍고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포토에세이의 유명샷인 베일샷 입니다. 이 샷은 헬퍼 이모와 메이크업 해주신 원장님의 수고로 탄생한 베일 설정샷 입니다. 검색해보시면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사진이죠. 그러나 내 사진은 사진의 사자도 모르는 저의 여동생께서 핸드폰으로 찍어주어 멋진 구도로 안담겼다는 말을 한번 더 남기며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 장소에서도 신랑 개인샷, 신랑위주 신랑신부 같이 샷, 신부샷을 찍고 지금 입고있는 풍성 A라인 드레스와 작별 하였습니다.
이후, 제 2 드레스와 캐주얼, 제 3 드레스를 입고 촬영했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기회가 되면 제2드레스 컷들도 공개 할게요!
※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를 못하고 가기도 했고 표정으로 인하여 아쉬웠던 촬영이었던것 같습니다. 웨딩촬영 가실분은 표정 연습 하고 가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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