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카페 - 카페 골드라벨 오드뚜왈렛(Cafe GOLD LABEL by Cafe Cafe)

Top Notes : Bergamot, Frangipani, Litchi

Middle Notes : Ylang-Ylang, Magnolia, Peony

Base Notes : Cachmere Wood, Coumarin, Musk, Vanille, Tonka Bean 

 

Cafe GOLD LABEL EDT

by

Cafe Cafe

 

 

 

 

이 향수는 1ml~2ml용량의 향수앰플들을 구입하면서 제가 선택했던 향수는 아니었지만 제가 원했던 향수가 없어서 그랬는지 다른걸 2개 넣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시향하게 된 향수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향수인데요. 겉에서 풍기는 향기만 맡아보고는 시향이 오래 걸릴것만 같아 손이 가지 않았던 향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향 시작! 

 

겉에서부터 퍼져나오는 향기가 커피콩 향기 같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을까? 일랑일랑의 무거운듯한 파우더리와 상큼한 베르가못으로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가볍진 않았는데 바닐라의 달콤함이라든지, 통카빈, 쿠마린의 커피가루 같은 느낌의 향과 질감들이 어우러져, 베이스에 깔린 재료들이 먼저 치고 올라와서 그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쁘고 파우더리한 꽃향기 같지만 커피내리고 남은 커피 찌끄러기들이 한켠에 쌓여있는 옛날 분위기의 카페가 생각나는 여유로움이 베이스로 깔린 향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마치 브랜드명처럼요.

 

어디선가 느껴지는 쇠향은 일랑일랑 파우더에 가려진 상큼함과 일랑일랑 외 작약 프랜지파니등의 조합으로 파우더리한 느낌을 부각되게 해줍니다. 파우더리한 향수임에도 마치 커피가 얇은 막으로 코팅된 것 처럼 느껴지고 페퍼처럼 톡톡튀고 까슬한 통카빈이 세련된 향기의 앞에 데려다 줍니다.

 

달콤함이 앞서서 그런지 달콤한 커피사탕에 상큼한 파우더리가 곁들여진 향수로 느껴지는데 통카빈의 까슬까슬 커피 찌그러기 같은 조미료가 서비스로 느껴졌던 향수로 일단 한번 자리잡은 향기는 큰 변화 없이 진행&소멸 됩니다. 이 향수의 특징이라면 우디향이 가미되어 있어서 향기 전반적으로 파우더리한 향수임에도 맑은 향수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겠고, 우디향이 더 쎄서 그런지 머스크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마지막 향기는 바닐라의 달콤함이 강해지면서 달달하게 마무리 됩니다. 피부에도 계속 남아있어요!

 

기대보다 만족스러웠던 기대에 없던 향수 카페카페의 카페 골드라벨 오드뚜왈렛은 오래된 추억이 흑백사진처럼 떠오르는 클래식&파우더리한 향수로 20대 후반부터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지속력은 12시간 이상이옵니다. 그럼 이쯤에서 급히 마감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