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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s : Jasmine, Bergamot, Pink Pepper

Middle Notes : Lily of the Valley, Stephanotis, Ylang-Ylang, Carnation

Base Notes : Sandalwood, Cashmeran, Amber, Musk

 

Fleur de Cristal EDP

by

LALIQUE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거의 한달 가까운 시간동안 멈췄던 시향을 시작해봅니다. 오늘 선택받은 행운의 향수는 플뢰르 드 크리스탈이며 라리끄의 향수입니다. 현대적인 느낌의 상자와 깔끔한 느낌의 바틀이 향기를 더 궁금하게 하는군요.

 

화이트플로럴의 싱그러움으로 시작하는 플뢰르 드 크리스탈은 폭신한 향기들인 릴리 오브 더 밸리 그리고 파우더리 느낌 가득한 일랑일랑과 자스민이 섞여 보드라운 향기를 내뿜었습니다. 그뒤에 바로 따라붙는 베르가못의 상큼함은 화이트플로럴의 파우더리향기와 조합하여 퍽퍽한 가루날림은 떨쳐주고 상큼함으로 부터 밀려오는 싱그러움이 강해지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은은함과 싱그러움을 한껏 자랑하지만 밍밍한 느낌도 존재하는 화이트 플로럴과 그위의 가루느낌을 돕는 핑크페퍼 그리고 캐시미어와 머스크가 어느순간 들어와 꾸준히 향기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달콤함과는 거리가 아주 먼 향수이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파우더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달콤함도 아주 조금은 존재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향기는 더욱더 매력을 발산했는데요. 상큼함과 파우더리, 그리고 가루날림의 원인인 페퍼가 빠진 뒤의 우디섞인 머스크향기는 길게 존재하면서 잔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플로럴이 인상적이며 현대적이고 활동적인 느낌과 청순한 느낌이 공존하는 파우더리 향기로서 화이트플로럴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하실 수 있을것 같은 향수이고요.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데일리로도 예쁘게 뿌릴 수 있는 감각적인 향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계절감은 향기느낌 자체는 4~5월이 제격인데, 파우더리한 느낌이 섞여있어 추운계절부터 따스한 5월까지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라리끄 플뢰르 드 크리스탈의 지속력은, 피부위에서 충분히 12시간 이상 버텨주지만 향수 뿌린지 5시간 이후부터는 머스크 비율이 제일 커지므로 탑과 미들노트의 향기 좋으시다면 재펌핑을, 캐시미어 또는 우디섞인 머스크향기가 좋으시다면 지금 이대로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오랜만의 시향일기를 마치옵니다. 

 

 

[라리끄의 다른 향수는?]

2015/11/19 - 라리끄(LALIQUE) - 아메시스트(AMETHYST) EDP

2017/04/07 - 라리끄 - 닐랑 오드퍼퓸(LALIQUE by NILANG 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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