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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마다 나오는 휴대폰 요금 용지를 꼭꼭 챙겨보시는지요? 요즘은 간편하게 매월 한번씩 문자로 자신의 휴대폰 요금을 받아 볼 수 있는데요. 이야기는 2013년 12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는 어느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를 하였습니다. 결제를 하는 동시에 의문의 결제 문자가 휴대폰에 찍혔는데요. 17,600원의 소액이었고 같은 금액의 결제 문자가 같은시간 같은 분 같은 초에 2건이 더 핸드폰 문자에 떠있었습니다. 곧바로 이상하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워낙 스팸문자가 많이 떴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후, 사건의 시작은 휴대폰 요금이 나오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요금용지엔 9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의 핸드폰 요금이 찍혀있었고 5만원짜리 요금제를 쓰는 저는 놀란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요금용지를 샅샅이 뒤져 자동결제 됐던 금액과 돈을 빼간 주체를 확인을 했습니다. 돈을 빼간곳은 두군데 였습니다. 두군데가 동시에 17,600원씩 자동결제가 됐던 것입니다. 생전 사용한적도 없고 듣도 보도 못한 사이트에서 사용한적이 없는 돈을 빼간것입니다.

  

전화번호도 나와 있길래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는 무작정 둘중 한군데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여자분이 바로 받습니다. 열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말을 하려던 찰나에 상대편 여자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입술을 꽉 깨물고 화나는 마음을 가라앉힌 채 계좌번호를 불러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화는 나지만 일단 한군데 해결!

저는 다시 두번째의 소액결제 주체에게 연락을 합니다. 통화량이 많다면서 뚝! 뚝! 끊어집니다. 더 열이 받은 저는 인터넷을 이곳저곳 찾아본 후에 마지막으로 이곳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용한 사이트니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피해를 입으셨다면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돈이 들지 않습니다.

 

휴대폰 ARS결제 중재센터 : www.spayment.org/

 

 

 

저는 휴대폰 ARS결제 중재센터에서 중재신청을 했습니다. 입력란에 언제 얼마의 피해를 당했는지, 또 자초지종을 설명을 합니다. 이렇게 신청해놓고 잊혀져 가고 있던 다음해 가을, 9월 어느날 메일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휴대폰 ARS결제 중재센터에 들어가보니 돈을 빼간 주체가 계좌번호 알려주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직접 연락해보라는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9개월전 여러번 전화해도 안받던 그 충격이 머리에서 가시지를 않아서 다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제가 계좌번호를 알려드릴테니 그쪽에 전달 부탁드립니다」

 

그 후, 3일 이내로 답변을 받았던 것 같아요. 10월 5일날 입금해주겠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해당일에 돈도 입금 받았습니다.

2013년 12월 25일에 신청했는데, 해결이 된건 그 다음해인 2014년 10월 5일에 은행 수수료 500원을 뗀 17,100원을 통장에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적은금액이지만 해결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휴대폰 ARS결제 중재센터 도와주셨던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일을 예방하기 위해서 휴대폰 통신사 사이트에 접속을 하여 4만원이었던 휴대폰 소액결제 가능금액 부분을 0원으로 없애버렸고 그 이후에는 이런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소액결제 가능금액 부분이 10만원이었다면 5번 결제 되었을 것입니다. 그나마 4만원이었기에 2번 결제 된 것입니다. 꼭 이부분 관리하셔서 소액결제 사기를 당하기 전에 예방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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