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op Notes : Lemon, Kumquat, Black Currant

Middle Notes : Water Lily, Rose, Violet

Base Notes : Musk, Cedar

 

Jolie Rose EDT

by

AZZARO

 

 

 

 

오랜만에 아자로의 향수를 시향합니다. 아주 오래전 기억도 나지 않는 시절 아자로 향수의 향기를 맡아본 이후로 처음인것 같아요. 병의 모양은 꼭 익살스럽게 생겨서 장난감 같고 발랄한 어린 친구들이 생각하는 모양인데 향기는 어떨지 피부위에 뿌려봅니다.  

 

금귤향에 치우친 상큼한 향기와 물섞인듯 맑고 옅게 느껴지는 달콤한 블랙커런트의 향기로 향기의 시작을 알리는 아자로 졸리는 수련과 장미가 섞이면서 생각과는 달리 어린 향수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졸리로즈라는 향수명을 생각하고 장미향이 많이 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장미향보다는 약간 밍밍한듯 물섞인 수련향이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장미와 수련이 반반정도 섞인것으로 보입니다.

 

장미가 떠오르는게 아니라 화이트 플라워가 떠오르면서 상큼함에 묻히고, 수련향에 묻히는지라 장미를 싫어하시는 분도 크게 거부감은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크고 우아한 장미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할지도 모르는 향이예요.

 

하지만 화이트 플라워 섞인 여성스러우면서도 무난한 향을 찾으신다면 이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가끔씩 상큼함과 은하수를 이룬 가공된 장미향이 단독으로 스윽 떠오를때가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간혹 있을 뿐입니다.

 

향기는 여기에서 큰 변화없이 거의 끝까지 가고요. 중간에 시더우드가 들어와서 축축한 느낌을 주면서 한층 더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향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상큼한 화이트 플로럴의 향기를 유지하지만 초반보다는 단내가 남는듯이 달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마감합니다. 향기의 변화가 더이상은 없기에 지속력을 체킹해보면 8시간이상 기본적으로 피부위에 존재하지만 5시간 정도에서 재펌핑을 하면 더 좋을것 같다고 판단됩니다.

 

생각보다 장미향이 세지 않았던 졸리 로즈는 생각했던것보다 향기가 주는 연령대는 무난했으므로 시향해보시고 수련향이 거슬리지 않으면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또다시 간단 시향을 마감하며 다른 향기로 뵈어요!  

 

 

[하나밖에 없는 아자로(AZZARO)의 다른 향수]

 

2011/05/21 - 「아자로(azzaro) - 오벨(eau belle)」아쿠아 or 그린티계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