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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간 연말정산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서 그런지...
불안불안(~_~)

사실 연말정산 잘 몰라서 계속 안하고 있었더니 말일이 다가오는 이 사태!
평소에는 날짜가 잘 가지도 않더니만
잘 모르겠는데다가 맥놓고 있으니 날짜가 더더욱 쏜살같이 지나가는듯 싶다.

언니들이 매일 내자리 보면 한마디씩 한다.
"좀 치워~ 이게뭐야"
"나도 안치우는 스타일인데 얘 자리는 따라올자가 없어"

내자리 옆부분부터 증빙노트가 쌓여있고 세무사님이 보관하고 있으라고 주신 양도 관련 서류랑
연말정산 하려고 쌓아놓은 업체 화일들! 사실, 가끔은 내가 전화받는게 불편할정도로 많이 쌓아놓는다.
어제는...

언니 - 너 거기 다 치우고 ~ 나 불러! 거기 다 치우고 불러야 돼~
나 - 넵!!


그래서 조금 치우고, 언니가 맛보기로 내업체 두군데의 연말정산을 해주었다.
나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므로 구경을 했다.
움...복잡했다.

그리고, 언니들이 자꾸 업체랑 전화통화 하면서 
"국세청 홈페이지 가셔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받으세요"
"(은행)인증서 있어야 돼요"
라고 하길래...간소화 서비스라는게 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국세청 홈페이지에 가서 내 인증서로 로그인을 하고 "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깐
내가 1년동안 병원다닌거(의료비)랑 현금영수증 쓴것도 나오고, 신용카드 쓴것도 나왔다.
움...신기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A4용지에 프린팅 된 서류중에 맨 하단에 "국세청"이라고 나와 있는거...
다 간소화 서비스 받은것들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스스로 연말정산을 해보았다.
어제 구경만 했을때 하고는 뭔가 달랐다.
종전 근무지가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어디다가 입력을 했던거 같은데 뭐 눌러야 나오는지도 몰랐다.
한참을 이것도 눌러보고 저것도 눌러보고 하다가 몰라서 네이트온으로 친구한테 물어봤다(ㅇ_ㅇ)
친구는 자세히 알려주었다.
휴...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모두 입력을 마치고 햇갈리는걸 왕언니한테 물어보았다.

나 : 언니~ 근로자 부양가족이 낸 국민연금은 공제가 되나요?
王 : 그거 본인공제 밖에 안돼~

이런거 계속 물어보다가! 언니가 또 봐주셨다.
그래서 한명꺼 다 했다. 아직 연말정산 서류가 다 도착하지 않아서
한명밖에 안했다.





아침부터 잘 전화하지도 않던 어느 업체가 전화해서,
사업자등록증명원이랑, 납세증명서(국세완납)랑 납세사실증명원이랑,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을 떼달라고 해서,
인증서 로그인을 하고 하나하나 신청을 했는데...
납세증명서 체납된거 있다고 안나와서, 업체에 다시 전화 걸어서...

나 : 사장님 ~ 아까 부탁하신 서류요~ 체납한거 있으셔서 납세증명서가 안나와요 ~
      급하신거면 체납된거 납부 하시고 세무서 직접 가셔서 떼세요.
사장님 : 아...안낸거 있는데 그것때문에 안나오나봐요 ~ 
            알았어요.






2 ~ 3시간이 흘렀을까...전화가 왔다.
난 또 저렇게 말씀하셔서 직접 세무서 가실줄 알았다.
하지만 사장님 말씀하셨다.

사장님 : 체납된거 지금 은행에 내고 왔어요 ~ 납세증명서 언제쯤 나와요?
나 : (아...오마이갓! ~_~) 지금 바로는 안나오구요.
      그 내신거 영수증 팩스로 넣어주세요.

원래 오늘 세무사님이 세무서 가시는거였는데 못간다고 하셨다.
사업자 등록증 낼것도 있고 해서 내가 세무서 가는건 확정이었는데, 세무서 갈일이 하나 더 늘었다. 






사업자 낼것이 원래 하나가 있었는데...
3일전에 세무사님께서 학원 등록증인가(정확히 생각 안남) 그걸 한장 주시면서 
"튤립씨 그거 갖고 계시고요. 임대차계약서 팩스로 들어올꺼예요. 들어오면 사업자 등록 신청서 한장 작성 하세요"
이러셨던듯...

그게 엊그제 팩스로 들어왔는데 팩스가 잘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관심 없다가...
어제 갑자기 들춰보니깐 글씨가 하나도 안보여서-_-...(엄청 얇은 펜으로 써서 조각조각 보였다)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말했더니 잘 보이게 해서(굵게 복사해서) 보내주셨다.
나는 너무 기뻐서

"잘보여요~"

요랬었는데!

오늘! 세무서 가는날이지 않는가!
그래서 사업자등록신청서를 한장 작성하고 있는데...
워메~ 
신청서에 임대인 주민번호도 들어간다.



이번엔 도장 찍혀있는것 때문에 임대인 주민등록번호가 안보이는것이 아니던가(-_-)
대충 희미하게 보이는걸 추측해서 더존에 입력하였다.
(더존은 주민번호 틀리거나 사업자번호 틀리거나 그러면 빨갛게 오류 표시된다)
오! 더존에서 오류표시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세무서 가서 임대인 이름이랑 민번이랑 맞지 않으면 사업자등록증이 안나오니깐
학원에 전화를 해서 원장님을 찾았다.
전화 받은 사람이 원장님 안나오셨다고 1시~2시 사이에 오신다고 했다.
움...그럼 우선 보류! (핸드폰 번호가 없기 때문에)





연말정산 해야 하는데 저렇게 몇개가 정신을 팍팍 빼놨다.








점심시간 이후



王 : 튤립아 오늘 세무서 가야돼~
나 : 넵~ 






전화옴!

내가 무서워 하는 업체 사장님 : 연말정산 자료 가지고 지금 갈꺼구요. 부가세 오늘 낼꺼니깐 납부서 만들어놔요!



이래서...열심히 내 [수첩]을 보고 계산을 했다. (^_^)

[수첩] 세무사사무실이 정말 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입사하고부터 지금까지 언니들이 새로운거 알려주는건 거의 다 적어놨다.
          (하지만 4대보험 관련은 많이 안적어놔서 아직도 모르겠다.) ◀안적어논거 후회함
          예전에 해봤던건데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고 긴가민가하면 언니들 귀찮게 다시 물어보는게 아니라
          수첩에 적어놓은걸 보고 일처리를 한다.



원래 확정 부가세 신고일은 1월 25일
하지만 올해(2009년)는 1월 25일이 설날(법정공휴일)이므로 1월 28일날까지 납부하는게 원칙!
만약 부가세를 1월 28일까지 못냈으면, 그 이후엔 납부금액의 10000분의 3이 가산세로 나간다.
1월 29일부터 하루 ~ ~~
그러므로 오늘 2월 18일까지 21일!


계산을 하면, 
본래납부금액 × 밀린날짜(21일) × 3 ÷ 10000 = 가산세
= 가산세 + 본래납부금액 = 납부하여야 할 금액



사장님 오셔서 납부서 만들어 드리고~






뭐 한것도 없이 그때 3시를 지나가고 있었으니...
원장님께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나 - 세무사사무실인데요~ 원장님 오셨어요?? (^_^)
전화받는분 - 넵 ~ 잠시만요!
(원장님 발자국 소리 턱턱턱)
원장님 - 전화 바꿨습니다~
나 - 세무사사무실인데요~ 어제 보내주신 임대차계약서에 임대인 주민등록번호가 안보여서요 ~
      그것좀 불러주세요^ ^
(조금후에)
원장님 - 22XXXX-XXXXXXX 이예요~
나머지 생략!


그때부터 사업자등록신청서 작성하고 ~ 학원은 면세사업자!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서류 챙기고 있으니깐 언니들도 막 세무서 가야 할 서류들을 하나씩 챙겨 주시고...

다 챙겨서 사무실에서 4시 20분쯤 나왔다!
운 좋게도 버스가 일찍 왔다.
그래서 세무서 도착하니깐 5시 5분!

먼저 나는 부가세과에 가서 조사관님을 찾은 다음에 언니가 주신 어음3장을 보여 드렸다.
그 조사관님은 뭔가 철재 캐비넷에서 꺼내오더니 어음이랑 맞춰 본다음에 도장을 찍어주셨다.
움...왜 찍는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하고 민원실에 가서 번호표를 뽑은 다음에 사업자 등록을 하는데...
내가 한건 나왔다. (사업자 등록시 - 사업자등록신청서, 임대차계약서사본, 영업 뭐시기인지 뭔지 학원 등록증...대리인이 가면 대리인 신분증이랑 위임장)

근데 언니가 주신건 사업자등록증이 나오지 않았는데...
담당공무원분이 말씀하셨다.
"이분이 건설업으로 사업자를 하나 더 가지고 있으신데, 이럴경우는 간이과세자로 사업자등록증이 나오지 않아요. 일반과세자로라도 만들어 드릴까요?"

나 - 물어보고 다시 올께요;;

움냥...


결국 사업자등록증 한개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번호표를 뽑은 다음에 체납분 있어서 납세증명서 안나오는거 처리하러 갔다.
그런데...체납분이 또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납부서 뽑아달라 그랬다.
결국 납세증명서는 안나왔다.




그리고 챙겨서 집으로 달려왔다.




뭔가 저러면 찜찜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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