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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 1년차 언니가 퇴사한 후, 사무실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실 언니는 세무사사무실 경력은 1년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일반회사 경력을 무시 못하기에
정말 아는것이 많았었다. 

언니가 가지고 있던 업체 약 15개 가량이 어쩌다 한번씩 전화를 하면,

업체 - XXX씨 바꿔주세요 ~
나 - XXX씨 퇴사하셨는데요 ~
업체 - 헙; 언제요?
나 - 12월 말일자로 퇴사하셨어요.
업체 - 그럼 우리꺼 어떡해요...(걱정하는 말투)
나 - 어떤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업체 - 용건 이하생략

항상 이런식으로 해서 언니가 가지고 있던 업체들 중 대부분은 나한테 말하고.
급여신고도 내가 하고, 부가세신고도 내가 했지만...

몇몇 까탈스러운 업체는...
나를 두렵게 만들었다.

나 - 세무사사무실 입니다.
업체 - 우리 담당자는 언제 뽑는거요? 나 누구한테 물어봐요~ 우리 담당자 빨리 뽑아줘요~
나 - 네...(두려움에 떨며)
업체 - 종합소득세에 대해 잘 아는사람 바꿔줘요.(완전 나 무시)
나 - 예~ 바꿔드릴께요

저 업체는 정말 법인업체도 아닌데 무서운 업체...
처음엔 너무 두려웠으나 그래도 내가 통화한다.

이번주 금요일
왕언니 曰 : 안되겠어 업체 배분을 해야겠어! (주)XX은 내가 할테니깐 나머지는 둘이 알아서 쪼개 ~
나 曰 : 언니~~~ ★★는 꼭 전화하면 언니 찾아요 ~
왕언니 曰 : "제가 담당잔데요" 그러고 통화해^^*

두번째언니 曰 : (주)XXX은 2008년도 까지만 하고 나갈꺼니깐 그것도 튤립이가 해 ~
                      나머지도 법인 큰거 없으니깐 튤립이가 다 해 ~
  

결국, 복잡한 법인업체 한곳은 왕언니가 가져가시고

몇개는 폐업하고, 몇개는 매출이 줄어서 신고대리로 바뀌고 남은건 법인업체 5개랑 개인업체 6~7개!
그건 다 내 업체가 되었다.

이로써 난 우리사무실꺼 포함 법인 9개
19~20개가 개인...(개인업체가 몇군데 들어올것 같은데 모두 내 업체가 되겠지요.)

3월에 법인세가 두렵다.
우리 사무실꺼 월결산밖에 못하는데...
결산을 완벽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아직 현금 맞추기, 외상대 맞추기, 예수금이랑 가수금 가지급금 이런애들 떨어주는거? 
잘 모르겠다. 정리는 언니가 도와주고 있으니...^_^

나는 2월에도 야근을 해야 할것 같은데, 사무실에서 2월엔 푹~ 쉬자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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