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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입주 후 20일, 오늘은 아일랜드 싱크대 상판 AS를 받는 날입니다.

아일랜드 싱크대 상판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잘 우리 눈에 띄지도 않았고 이게 하자인지도 몰랐으니 하자 신청을 하지 않았다가 약 한 달 전에 식구들 방문이 있었는데 그때, 형님, 누님, 아버님께서 보시고 하자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알게 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하자신청을 하였고 AS 날짜가 잡혔습니다.

 

싱크대 상판이 고르지 못합니다.

 

문제는, 싱크대 상판이 약간 울퉁불퉁하고 색깔은 살짝 탁하면서 물결치듯 티가 납니다. 이곳 이외에도 4군데 정도 싱크대 상판 곳곳이 비슷한 형태로 물결이 치고 있었어요.

 

일자로 쭈욱 칼집 난것 같은 데미지

 

손톱을 끼우면 살짝 들어가는 정도의 깊이가 느껴지는 일자 대미지입니다.

우리는 싱크대 상판의 부분 교체가 이뤄질지 아니면 샌딩기계로 갈아줄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싱크대 살림을 모두 치웠습니다.  

 

이렇게 보니 문제점이 보이지 않으시나요?

 

마침내 오늘 오후에 AS 기사분께서 고치러 오셨습니다. 아일랜드 싱크대 상판은 쩌억 갈라져서 깨진 게 아닌 이상 그냥 윙-소리 나는 샌딩기계로 상판 위를 갈아줍니다. 

 

샌딩기계로 갈아낸 주방상판

 

샌딩기계로 갈아주고 난 뒤의 주방 상판 모습입니다. 희미한 무늬는 사라졌어요. 반짝반짝합니다. 하지만 갈아낸 후 또 다른 문제가 생겼으니...

 

금이 간 옆면 싱크대 상판

 

주방 상판 옆면에 금이 가 있었어요. 처음엔 긴가민가 하다가 회사에 있는 신랑에게 다시 연락해서 물어봅니다.

 

상판 갈라짐???

 

이전에 찍은 사진을 보니 이런 상처의 흔적이 없고 이게 뭘까? 하다가 수많은 의문을 남긴 채 일단 신랑에게 연락해 보고 AS기사분이 다시 오시기로 했어요.

 

상판 연결 부위 갈라짐

 

아래쪽이랑 같이 살펴보니 하나의 상판으로 주방의 모든 싱크대가 연결된 것이 아니라 조각조각 이어 붙여서 아래쪽에는 서로 떨어져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샌딩기계로 갈아내니 속에 숨어있던 구멍이 드러난 것 같아요.

 

결국 기사분 다시 오셔서 보이던 구멍을 메워주고 가셨습니다. 보기에는 티가 나지만 만져보면 부드러워서 크게 문제없는 상태가 되었어요.

 

이번에 싱크대 상판 AS를 하면서 느낀 점은 「처음부터 싱크대를 양호한 놈으로 잘 만나야 한다」는것 입니다. 우리 집은 싱크대를 못 만났어요. 상판 말고도 싱크대 옆면 스크래치로 인하여 거실 쪽으로 보이는 부분은 테이핑을 모두 했고 스크래치로 인하여 AS도 연속 3번은 받았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상판 AS를 받았지만, 상판도 처음에 공장에서 나올 때의 자로 잰듯한 반듯함과 깔끔함은 아무래도 떨어집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샌딩 부분 아무래도 빛에 비춰보면 상판 위에 지나간 자리 티가 납니다. 그래도 탁함은 없어졌으니 만족해야겠죠.

 

젠다이 코킹.gif

 

우리가 아파트 하자신청을 했던 또 다른 부분입니다. 싱크대 젠다이 코킹 부분이예요. 이 부분은 하자신청을 한 지 꽤 되었고, 우리가 한달 반 전에 화장실, 현관, 베란다, 세탁실등 줄눈시공을 했었는데 그때 줄눈시공 하시는 분께서 서비스로 싱크대도 깔끔하게 젠다이 코킹부분 다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오늘 싱크대 상판 AS 하시는 분께서 젠다이 코킹도 하시나 봐요. 저한테 물어보셨는데 이미 되어 있어서 상판만 작업하고 가셨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상판을 들어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싱크대 상판을 어느 정도 보기 싫지 않게 정리를 했다고 보면 됩니다. 완벽하려면 싱크대를 처음부터 잘 만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쯤에서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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