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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 쬬쬬는 밤에 잘 때 사람들이랑 이불을 따로 사용하는데, 보통은 사람의 극세사 무릎담요를 덮어줍니다. 그러면  우리 고양이는 꼭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그것은 꾹꾹이랑 쭙쭙이입니다. 꾹꾹이는 오른손 한번 누르고 왼손 한번 누르고(도돌이표)를 반복하는 행동이에요. 사람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고양이들도 있는데, 우리 고양이는 오직 담요에만 꾹꾹이를 합니다.

 

쭙쭙이는 입으로 젖을 빠는 행동인데, 꼭 극세사 이불에만 침을 잔뜩 묻히면서 합니다. 아주 행복한 갸르릉 소리와 함께 시동을 걸고, 잠이 완전히 들 때까지 혹은 잠이 들고서도 잠깐잠깐 깰 때 계속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서 우리 고양이 쬬쬬는 깊은 잠에 들게 됩니다.

 

그러면 다 큰 우리 고양이가 왜 이불에 꾹꾹이랑 쭙쭙이를 하면서 잠이 드는지 적어볼게요.

 

이불도 뜯고 쭙쭙이도 하고~

 

1. 어릴 때 어미랑 너무 빨리 떨어진 고양이에게서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 고양이 쬬쬬는 태어나서 약 4일째 되던 날 길고양이 엄마한테 버려진 고양이였어요. 그리하여 태어나고 4일 차까지는 어미젖을 먹다가 하루를 굶었고, 우리가 데려와서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으니까요. 너무 일찍 엄마랑 떨어져서 그런지 극세사 이불 표면이 어렸을 때 젖 먹을 때 스쳤던 어미의 품과 비슷해서 이불에다가 쭙쭙이와 꾹꾹이를 하면서 엄마를 떠올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기고양이때 했던 행동 그대로 거렁거렁 소리도 내면서 「엄마 내가 엄마젖을 잘 먹고 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라는 신호를 어미에게 주면서 말이죠.

 

2. 현재 꾹꾹이와 쭙쭙이를 하면서 이불 반죽?을 하고 있는 그 환경이 편안하고 아늑하고 안정적이어서이다.

마치 엄마품처럼 안정적이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아늑해서 좋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 큰 소리가 나고 모르는 사람이 주변에 있거나 평소에 못 보던 새로 온 동물이나 곤충이 근처에 있다고 가정해보면, 우리 고양이는 절대로 이불에 꾹꾹이와 쭙쭙이를 하지 않을 거예요.

 

3. 자기 이불에 대한 확실한 영역표시일 수 있다.

꾹꾹이와 쭙쭙이를 하면서 손으로는 손톱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손바닥 젤리를 이불에 밀착시키면서 자신의 타액을 이불에 계속적으로 묻히는 건 강력한 영역표시의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집사들은 매일매일 타액으로 인하여 마르지 않는 이불과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고양이 냄새로 물들어가는 이불을 볼 수 있을 거예요.

 

4. 습관적으로 잠잘 때 하는 행동일 수 있다.

잠에 들기 전에 언제나 그렇듯 항상 하는 행동으로 고양이에게는 생활 루틴일 수 있습니다. 잠에 들려면 반드시 꾹꾹이와 쭙쭙이 관문을 넘어야 하는 습관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꾹꾹이와 쭙쭙이 삼매경의 쬬쬬

 

5. 안 하다가 갑자기 하는 행동이라면, 고양이가 이빨이 아프거나 다른 곳이 아파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 수 있다.

고양이가 이불을 물고 입으로 빠는 행동을 하고 꾹꾹이를 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전혀 안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는 것이라면 이빨이 아픈지, 아니면 다른 곳이 아파서 그런지 집사들은 나의 고양이를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이불을 물고 빨고, 쭙쭙이와 꾹꾹이를 하는 것일 수 있으니까요.

 

이외에 다 큰 성묘가 꾹꾹이와 쭙쭙이를 하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고양이가 이 행동을 할 때 나쁜 것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으니까요. 다만, 폴리 재질의 극세사 이불 위에서만 그렇게 물고 빨고 누르고 이불에 있는 실 뽑아내고?를 반복하니 다른 좋은 대안 이불이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폴리 재질을 물어뜯는 건 고양이의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으니까요.

 

그럼, 이제 그만 쓸게요.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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