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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라면 오늘이 도로주행시험 보는날입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 여섯시간 수강시간을 다 채우면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핸들감각 미숙, 차체감각 미숙으로 도저히 혼자서 차선 변경할 자신이 없어서 돈이 더 들어감에도 3시간 더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오늘도 똑같은 코스, 똑같은 강사님, 그리고 화창하다 못해 더운날씨...

 

강사님이 오늘은 당연히 시험보는줄 알고, 전시간에 핸들 80% 잡아주셨었는데 오늘은 20%만 잡아주십니다. 

 

확실히 어제 아빠랑 연습한게 있어서 그런지 제가 느끼기에도 핸들 잡는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직선코스에서도 시선 멀리보지 않고 도로 가운데로 차체를 맞춘다고 핸들을 로보트처럼 휙-휙- 많이 꺾어서 

 

차체가 지그재그로 갔었는데 그것도 좋아졌다고 했어요.

 

이제 핸들이 조금씩 감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핸들이 감이 잡히니 속력이 점점 빨라져서 지정속도 50~60 도로에서 다른차들처럼 신나게 70씩 밟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한번은 빨간불이라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서야하는데 정지선을 넘어가서 서니...

 

강사님이 "잘~한다~" 이러셨습니다 ㅜ_ㅜ

 

도로주행에서 신호위반은 실격입니다.

 

아무리 당황하고 떨리고 급해도 신호는 지키셔야해요~

 

급브레이크 밟는건 "감점" 이러시고ㅇ_ㅇ

 

"신호등 안보입니까?"

 

"우측백미러 안보입니까?"

 

제가 계속 듣던 소리입니다.

 

솔직히 신호등도 볼 경황이 없었고, 우측백미러 보다가 차 다른데로 갈까봐 더더욱 볼 경황이 없고,

 

내차가 다른차 안박는것만 해도 완전 신기한현상 입니다.

 

그래도 3시간동안 연속으로 교육을 받고나니 오늘 시험봐도 될 것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같은 코스만 계속 돌아서 그런지 약간의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차선변경은 두렵습니다.

 

좌회전신호 받아 좌회전하고 (이 와중에 뒷차들은 신호에 걸려서 정차해있음)

 

바로 우측 깜박이 켜고 우측 백미러보고 우측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해야하는데 어느때는 백미러 보려고 고개 돌렸는데

 

내 옆에 차가 2~3대씩 지나갈때도 있고, 항상 도로상황이 달라서 두렵습니다.

 

과연 면허증은 언제 나에게로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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