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생각들
요란한 나의 구두소리
나는 집에 갈때, 버스정류장부터 집까지 동네가 다 무너져라 뛰어간다. 버스정류장에서 우리집까지는 언덕이라 뛰어가면 힘이든다. 그래도 뛰어간다. 밤이라 무서워서 뛰는것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뛴다. 그렇게 집앞에 도착하면 벨도 안눌렀는데 엄마가 문을 열어 놓는다. 나 : 도둑 들어오면 어쩌려고 문을 벌써 열어놨어? 엄마 : 너는 아가씨 걸음이 왜그러냐? 너무 요란해 나 : 그 이유는, 엄마가 어렸을때 걸음마를 잘못 가르쳐줘서 그런거야~ 엄마 : (~_~) 그러던 어느날, 구두를 바꿨다. 그리고 퇴근을 했다. 그날은 구두 밑바닥 닳을까봐 천천히 걸어갔다. 집앞에 도착했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 : 나 오늘은 천천히 걸어왔는데 왜 또 문열었어 ~ ? 엄마 : 니 소리는 버스정류장부터 들려 나 : 엄마!..
2009. 3. 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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