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생각들/야옹이
낮잠자는 길냥이를 깨웠을 때 고양이의 반응
집에 돌아가다가 어느 차 밑에서 낮잠 자는 길냥이를 발견했어요. 보통 길냥이들은 열에 아홉은 사람이 오면 저 멀리 자리를 피해 재빠르게 다른 장소로 움직이는데요. 이 아이는 웬일인지 그냥 그 자리에서 자고 있었어요. 날씨가 더워서 그랬는지, 길 생활이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요. 《야옹아~》 하고 이름을 불러보니, 갑자기 고양이가 움직입니다. 제가 길냥이의 달콤한 낮잠을 깨웠나 봐요. 고양이는 고개를 살짝 들어 제가 있는 쪽을 흘긋 쳐다봅니다. 고양이는 고개를 들어 「누가 나의 단잠을 방해하는 거야!!」 라며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표정이 조금 무서운 고양이! 포스가 남다릅니다. 「누구야!!」 눈빛이 남다른 고양이는 사진을 자꾸 찍으니깐 찰칵찰칵 소리에 고개를 좀 더 일으켜 세웠어요. 그러면서..
2022. 7.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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