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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과거에서 온 글입니다. 그때 당시 열심히 적었었다가 충격에 휩싸여서 비공개로 닫아놨다가 다시 공개를 합니다.

 

슬픈 추억이고 저에게는 지금도 전산회계1급이 없지만 이제서야 공개 해봅니다.

 

전산회계1급 시험 보고 채점했는데 간당간당 하시는 분들 완전 긴장 하셔야 합니다.

 

시험장에서는 몸과 마음이 긴장상태라서 아는것도 꼭 빠뜨리고 엉뚱한거 적어놓고 나와서 「아차! 실수!」라고 외치면 그때는 늦은거니까요.

 

합격이었는데 69점으로 불합격이라고 뜰때 너무도 큰 충격이었는지라 저같은분은 다시 안나오길 바라면서 공개 들어갑니다.

 

이 글의 공개날짜 2018년 2월22일 

 


오랜만에 블로그에 오니 고요함이 먼저 저를 반겨줍니다.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쌍(재경관리사, 전산회계1급)으로 자격증 시험 신청을 해놓는 바람에 꾸준히 해오던 블로그도 잠시 접고 공부에 매진하면서 지냈어요.

 

그리고 6월3일, 오늘 전산회계 1급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전산회계 1급은 2년전인 2015년에 따려고 동영상 강의 끊어가며 잠시 노력 했었지만 2015년 여름 특별회차때 가서 시험 본 후 65점 정도에 불합격 된 후 단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자격증이예요.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2017년의 맑은 햇살이 유리창을 통과하며 따스하게 비친 날, 2년전의 간판을 달고 있는 전산회계 1급 책을 발견했고 시험에 재도전하기로 결정했어요.

 

근 4~5년간 취득한 자격증이 없었기에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책을 부여잡고 시작했어요. (윽! 내나이)

 

저는 회계 잘 모르지만 재경관리사를 연중행사로 상반기에 공부 조금 하다가 바빠지면 못하고, 떨어져서 못하고, 일생겨서 시험 못가고 시험 볼때마다 조금 보고 그냥 시험봐서 떨어지기를 반복했기에(윽! 내 수험료) 자격증이 없어도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회계 각각 약간의 회계 이론 베이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론뿐, 분개에 익숙하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회계 프로그램을 실무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지 5년이나 지났고요. 회계 용어가 익숙한 사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전산회계1급 이론부분은 100% 과감하게 스킵하고, 시험에 합격 하기위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시험의 틀이 어떤가?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야하는가? 계획을 잡고 전산 프로그램 다루는 부분과 ‘특정현금과예금‘ 같은 생소한 계정과목들을 암기, 기억속에도 없는 거래의 8요소를 인터넷에서 찾아 마음속에 장착하고 분개해보기를 이틀! 일반전표 분개력 70%정도가 완성되고, 결산분개와 장부조회는 스킵하고 실전에 돌입하였습니다.   

 

 

2주간의 기록을 잠시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기 프로그램이다보니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하루 1시간 1기출 풀기를 약 2주동안 하루도 안빼고 계속 했었어요. 시험을 보고나서 스스로 하는 채점은 거래처 빼먹거나 계정과목 틀리거나 금액 틀리면 가차없이 그어 버렸고요.

※괄호안 숫자는 합격률로 한국세무사회 국가공인자격시험 (http://license.kacpta.or.kr/) 홈페이지를 참고! 

 

5월19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8회차 76점 합격(48.05%)

5월20일 : 전산회계1급 기출 71회차 63점 불합격(27.50%)

5월21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7회차 75점 합격(50.11%)

5월22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6회차 61점 불합격(32.45%)

5월23일 : 전산회계1급 기출 2016년 특별회 73점 합격(47.74%)

5월24일 : 전산회계1급 기출 특별회 53점 불합격(44.06%)

5월25일 : 전산회계1급 기출 71회차 재시험 81점 합격

5월26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6회차 재시험 73점 합격

5월27일 : 전산회계1급 기출 특별회 재시험 68점 불합격 (마의 70점 특별회 어렵ㅠ_ㅠ) 

5월28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7회차 재시험 83점 합격

#희소식 : 이전 기출문제를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구함!

5월29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5회차 70점 합격(가까스로)(39.02%)

5월30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4회차 69점 불합격(큰일났구먼)(47.39%)

5월31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3회차 74점 합격(40.95%)

6월01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2회차 69점 불합격(낼모레가 시험인데 난리났구먼)(42.66%)

6월02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1회차 71점 합격(45.29%)

6월02일 : 전산회계1급 기출 60회차 69점 불합격(내일이 시험인데 어떡해...불안이 엄습)(43.24%)

6월03일 : 15:00 불안불안 시험

 

하루에 기출문제 풀면서 1시간 동안 스스로 시험보고 자가 채점하여 오답정리 노트에 틀린 분개를 적는일까지 2시간 이내의 공부를 해왔는데 이것을 하면서 느낀점은 합격률이 높을때 내점수도 높게 나왔고 합격률이 낮을때 내점수도 낮게 나왔다는것이었어요. 이전회차 문제를 풀어보면 1~2문제씩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게 꼭 있었던것 같아요. 

 

불안감을 안고 시험장에 갔고, 집에서 할때보다 스피드하게 문제를 풀었고 가채점 결과 역시 최근 일주일의 점수와 흡사하게 나온것 같습니다. 간당간당 불안합니다. 

 

이론 공부를 하나도 안해서 재무에 약한 저는 5문제 정도 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채점 결과 반타작(16점)으로 아주 불안한 점수를 받고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가채점 예상 결과는 실무문제 같은 경우, 문제1번은 언제나 그렇듯 다 맞은것 같고 까다롭고 신비로운 문제는 안나왔습니다.

까다로운 문제라 함은, 전기분 원가명세서의 당기제품 제조원가는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 안에 당기제품 제조원가와 같고(요거는 직접 입력 해줘야 함)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은 잉여금 처분 계산서의 당기순이익과 같고(F6 불러오기 버튼) 잉여금 처분 계산서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과 같다는 이론을 적용하여 푸는 신비로운 문제를 말합니다. 10점 득점 예상!

 

문제2번(일반전표)은 가채점 결과 2번에 외상매출금에 저렇게 영어가 들어가는 거래처는 처음보니, 거래처 삶아 먹은 것 같은 느낌이 오고, 문제 6번에 제대로 분개를 한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므로 틀렸다고 치면 14점 득점 예상!(부분점수 예상)

 

△ 글씨는 날아가지만 여러분도 오답정리노트를 꼭 만드세요.

 

문제3번(매입매출전표)은 정신 안차리고 풀다가 1번문제부터 접대비문제 복리후생비로 넣은것 같고 기억이 나지 않아서 틀렸다고 치고, 나머지는 분개와 설정은 안틀리고 다 맞은것으로 예상 되는데, 다 맞았다면 15점 득점 예상!

 

※ 여기에서 불공 문제 가지급금에 김사부 걸어주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 보자마자 「65회차 박대기」가 떠오르며 실수를 만회! (꼭! 기출문제를 풀어보세요~) 

 

문제4번(오류수정)은 다 맞아서 6점 예상!

 

문제5번(결산정리사항)은 대손충당금 설정이랑 보험료나 임차료 다음년도꺼 선지급하는거, 법인세정도만 자주 나와서 보고 공부를 안해서 폭망했어요. 1번문제 현금과부족/잡손실 했다가 현금과부족/현금 처리 했다가 잡손실/현금과부족 처리 했다가 마지막에 현금과부족/잡손실 입력해서 이래도 땡 저래도 땡! 미결산항목 비망계정으로 분개 경우의 수 만들기 놀이!

 

2번문제 부가세 문제는 헷갈리는 분개를 시험전까지 되뇌이며 기억하려고 안간힘을 썼던건데 시험시작하고 분개구조가 생각이 안났어요. 결산문제 한문제라도 맞아야 하는데 대변에 미지급 세금밖에 기억 되지 않는 현실! 부가세 입력하는데, 부가세 대급금 241,500/부가세 예수금 458,721, 미지급 세금 -213,566 했다가 마이너스가 나오는게 요상해서 부가세 대급금 적요랑 부가세 예수금 적요 확인해보고 차분하게 분개를 만들었습니다. 부가세 예수금 458,721 / 부가세 대급금 245,155, 미지급 세금 213,566 그리고 3번문제 풀었습니다.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 문제였지만 풀 수 없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분개 계정과목만 맞았습니다. 단기매매증권 평가손실/단기매매증권 3번문제는 틀렸고! 3번 문제까지 다 풀고나서 다시 2번문제를 보는데 원단위는 납입하지 않는다는 문장을 이제야 발견 했어요. 그리하여 전표번호수정으로 앞의 분개에 거래번호 맞춰서 미지급 세금 부분을 213,560으로 바꾸고 나머지 6원을 잡이익 처리를 하여 문제5번 결산0점을 면했습니다. 결산3점 예상

 

결산분개 부분에 대해서 공부를 마음잡고 한적이 없으므로 기출문제 풀면서 봤던 문제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결산분개 포인트가 기말에 남아있는 소모품, 외상대, 외화환산, 보험료 임차료등 미리냈거나 덜냈거나 한것들 자산처리VS비용처리하여 12월31일에 차/대변 또는 자동결산으로 마감을 해주는 것이지만 공부를 깊게 안했기에 3점으로 만족합니다.

 

문제6번 조회문제는 집에서 문제풀고 채점할때는 결산과 맞먹도록 굉장히 많이 틀리는 편이었어요. 시험에서 워낙 다양하게 원장을 사용하니까요. 그래도 시험 다가오니 자주 나오는 문제들은 익숙해지더라고요. 장부조회 파트에서는 다행스럽게도 3문제 모두 맞아 9점 득점 예상!

 

그리하여 다 더하면 73점 예상되는데 실수한게 있으면 감점되므로 합격자 발표일인 6월 22일까지 기다려 봐야겠어요. 3점에 당락이 좌우되는 시험인지라 합격자 발표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것 같습니다.

 

만약, 전산회계1급 시험에 붙는다면 세무사회 자격시험인 전산세무2급도 바로 달려 보렵니다! 전산세무 2급은 이론 안버릴게요.

 

※ 붙이는 말 : 오늘 한국세무사회 주관 시험 보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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