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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복숭아」라는 말을 한 해중 이맘때쯤이면 소문으로 몇 번 들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은 과일을 내손으로 사 먹는 타입이 아니고 과일보다는 과자가 더 좋은 저는 먹어볼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시기를 놓치고 또 놓치고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올해는 임신이 되었고 과일이 좋아졌고 다른 과일은 모르겠는데 자두, 복숭아, 살구등 이런 유의 과일이 당겨서 찾아보던 중 신비 복숭아를 우리 지역 과일가게에서 샀다는 글을 보고 찾아가 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신비복숭아 인기 많고 딱 이맘때에만 그러니깐 6월 중순에서 7월초까지만 나오는 과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깐 과일가게에 오후에 갔는데 이미 품절이 났고, 일반 마트에서는 구하는 게 쉽지 않아 보여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신비복숭아를 만났습니다.

 

접시에 담긴 신비복숭아

 

신비복숭아를 그냥 눈으로 봐서는 천도복숭아 같이 생겼어요. 천도 복숭아의 자매정도 되는듯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과수원 사장님들만 구분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천도복숭아와 신비복숭아

 

일부러 비슷하게 생긴넘들로 골랐어요. 크기차이가 있는데 신비복숭아는 중간사이즈이고 천도복숭아는 마트에서 팔고 있는 일반적인 크기예요. 이렇게 보니 껍질색깔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같아요. 천도복숭아가 살짝 더 노란색을 띱니다. 신비복숭아는 조금 희고요. 

 

천도복숭아와 신비복숭아를 잘라봤어요.

 

천도복숭아와 신비복숭아를 잘라 봤어요. 뭔가 천도복숭아는 노란색이 강하고 신비복숭아는 흰색이 강합니다. 신비복숭아는 속이 백도처럼 생겼어요. 붉게 보이는 부분도 보이고요.

 

신비복숭아의 반쪽

 

신비복숭아의 맛은 백도의 속살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단맛이 강하고 과즙이 많고 먹으면 부드럽게 넘어가고 백도 맛의 장점을 속살에 집중시켰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겉껍질에서도 백도가 살짝 느껴졌는데 속살은 의심할 여지없이 백도예요.

 

신비복숭아를 갈랐다.

 

맛있어서 생각보다 작게 느껴져서 몇 입 베어물면 금방 씨만 남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랍니다. 복숭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신비복숭아 철이 끝나기 전에 한번 찾아드셔 보세요.

 

먹기 위해 잘라본 신비 복숭아

후숙을 하면 당도가 올라간다는 소문이 있어서 몇개는 쪼개 먹고 몇 개는 후숙을 위하여 실온에 두었어요.  겉이 말랑해져서 푹 들어가는 것부터 먹어봐야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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