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생각들
머리카락으로 피부 사마귀를 셀프제거 했어요.
이제는 신랑이 되어버린 오빠는 뒷목과 두피 사이에 작은 사마귀를 가지고 있었어요. 물어보니 생긴 지 약 20년 정도 됐다고 해요. 그래서 이것을 제가 셀프 제거해주겠다고 과거에 몇 번 머리카락으로 묶으려고 시도해봤었는데 높이가 낮아서 묶을정도는 아니어서 그만뒀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오빠가 엎드린 채 잠이 들자 작업을 시작했어요. 6월27일 새벽! 알코올과 저의 긴 머리카락 1개, 그리고 족집게, 화장솜, 테이프, 가위를 준비한 뒤, 제 머리카락 한쪽을 오빠 목에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겨우 묶었어요. 그래도 꽉 묶었답니다. 사마귀의 높이가 낮고 머리카락으로 묶었을때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고 빠져나와서 애를 먹었지만 사마귀가 묶인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하지만 6월27일 저녁 오빠는 머리를 감고 나오더니 묶..
2021. 7. 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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