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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와 일반닭이라고 불리우는 사진 한장 걸어 놓을게요.

 

 

이 사진! 이제는 작년입니다. 8월말 이었어요. 코숏 고등어 태비는 우리 고양이 또또 입니다. 그러면 치즈태비는 누구냐고요? 울엄마가 아주머니랑 운동 다니는 길에서 데려온 길냥이예요. 지역이 재개발 지역이었고, 보상이 끝나서 모두들 다 이사가고 사람 없는 지역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앞으로 허물어져 갈 집들 밖에 없는 곳에서 운동하다가 잠시 쉬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와서 친근하게 비비더래요. 그래서 엄마는 우리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고 사료도 있으니 「아줌마 따라오면 너 밥은 줄게」라고 말했는데 정말로 먼 거리를 따라와서 일주일 정도 데리고 있다가 저만큼 살찌워서 삼촌집으로 보냈습니다. 또또가 5개월령(이갈이 시즌), 치즈가 4개월~5개월 추정 합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까지 하고요.

 

이 사진을 걸어본 이유는 우리 고양이 또또를 혼자 키우다가 다른 고양이가 들어와서 둘이 되었을 때 무는 버릇이 고쳐졌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을것 같아서예요. 답을 먼저 드린다면 고쳐집니다. 치즈랑 또또랑 개월수가 1개월 정도 차이 났던것 같아요. 치즈는 매시간 힘이 넘치는 에너자이져였고, 또또는 낮 12시부터 2시까지는 낮잠을 자야 하는 집고양이였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치즈가 와서 또또 꼬리를 치고 긁고 물고 하니깐 또또가 꼬리를 바닥에 탁탁 치면서 엄청나게 귀찮아 했었어요. 이때는 그렇게 물던 고양이가 더이상 사람을 물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치즈를 삼촌집으로 보냈고 다시 1묘가정이 되었으니 다시 무는버릇은 여전합니다.

 

물론, 많이 커서 11개월을 바라보는 지금도요. 다른 고양이들은 사람이 쓰다듬으면 얌전한데 우리 고양이는 사람이 손으로 쓰다듬으면 입과 손이 함께 움직이면서 사람을 할퀴고 물거든요. 고양이가 집에 살면서 사람손을 많이 타서 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나 싶기도 해요. TV에 뉴스나 토론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제스쳐를 위해 손을 움직이는데 그때마다 솜방망이로 사람손을 한번씩 치거든요. 만약 너무 많이 만져서 정말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렇다면 고양이가 어릴때 많이 안만지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은 제생각일 뿐이고 정답은 저도 모르겠어요.

 

이 글을 읽고계신 분들은 대부분 1마리 고양이의 집사일 것이고 고양이가 너무 많이 무는데 무는버릇이 고쳐지지 않아서일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한마리 키우는 집고양이의 무는버릇 고치는법이 궁금합니다.

 

여러분께서 수도없이 많이 들었던 이야기 여기 밑에 저도 적어볼게요. 제가 대략 찾아봤던 내용으로는 보통 다묘가정보다는  혼자 크는 고양이가 사람을 많이 물고, 장난감보다 손으로 놀아주는 경우에 많이 문다는 점인데요. 고양이의 무는버릇을 고치는 방법이라고 나온 방법들을 나열해보자면,

 

1. 고양이는 신것을 싫어하니깐 레몬즙을 짜서 물과 섞어서 물 때마다 분무기로 뿌려준다.

2. 물때마다 나도 같이 이(빨)로 꼬리나 발을 물어준다.

3. 코를 한대 툭 치면서 「스읍」소리를 낸다.

4. 뒷덜미를 확 잡아본다.

5. 뒷덜미 잡고 기선제압 해본다.

6. 손으로 놀지말고, 장난감으로 놀아준다.

7. 귀신소리처럼 높은소리로 고양이가 물때마다 「아아악」이라고 소리 질러본다.

8. 7번에 이어서 바닥에 뒹굴면서 아픈 표정을 지어본다.

 

거의 이정도가 되겠는데요. 제가 다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어요. 그나마 도움이 됐던 방법은 2번과 7번~8번이었습니다. 물때마다 나도 같이 이(빨)로 꼬리나 발을 물어주는것은 물면 사람도 같이 물다보니 아프니깐 잠시였어도 버릇이 고쳐졌던것 같고, 귀신소리처럼 높은소리로 아아악 이라고 외치면서 바닥에 나뒹굴면 놀라서 도망가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다시 물어뜯는 버릇이 마법처럼 시작됩니다.

 

결국 해결책이 없는것 같습니다.

 

고양이 무는버릇 고치는 방법은 1묘가정 집사의 영원한 숙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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