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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ote : 모던 플로럴

Middle Note :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플로럴 장미향(라벤더)

Base Note : 머스크, 샌달우드, 앰버

 

비누 또는 샴푸향이 연상되는 알데히드 계열의 존 갈리아노 우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날씨가 제법 쌀쌀할때부터 1.5ml 앰플을 구해서 끝까지 열심히 뿌렸던 존 갈리아노 우먼!

마음에 들지않는 향수라면 1ml도 다 쓰기 벅찼을텐데 1.5ml를 다 쓸 수 있었던건 향이 부담스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작은 용량의 앰플을 다 썼지만 향기가 자꾸만 생각이나서 대한민국에서 본품 구입을 하려고 하니 쉽지 않았어요.

중고라도 있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 헤매고 판매자분께 연락해보면, 이미 팔렸다는 소식과 함께 우리나라에는 수입이 되지 않는다고.

 

그리하여 해외직구로 데려온 존 갈리아노 우먼!

태평양을 건너서 먼길 떠나온 존 갈리아노 우먼 60ml를 공개하며, 향의 변화가 크지 않아 간단하게 시향기도 함께 올려보겠어요.

 

이 향수의 첫 펌핑에서는 기존의 다른 존 갈리아노 엽서 식구들같은 느낌을 받았아요.

존갈리아노 브랜드의 느낌이랄까요.

깔끔하면서 씁쓸하고 차갑지만 세련된 언니가 떠올라요.

노트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세하게 상큼한 시트러스와 여린 베리류 과일향이 알게 모르게 깔려서 자리를 잡습니다.

 

그후엔 바로 진한 꽃가루가 날리는 가공된 장미향 파우더리가 숨막힐듯이 펼쳐집니다.

그 뒤에는 섬유유연제가 생각날듯한 역시 가공된 라벤더의 말끔한 향이 깔리는데요.

점점 파우더가루가 빠지며 완전히 소멸하는 시점까지 비누 또는 샴푸향을 연상케 합니다.

 

때론 살냄새와 합쳐져 달콤한 꽃향기가 되기도 하고, 때론 차갑고 싸하고 쓰디쓴 향기가 나기도 하지만

언뜻 스쳐 지나갈때 바람결에 실려오는 존 갈리아노 우먼의 향기는 샴푸나 비누 그 자체죠.

단점이라면 대부분의 니치향수들 처럼 천연느낌이 나지 않고 한번쯤 화학적 변형이 되어 가공해놓은 인공적인 향이 난다는것.

하지만 또 그 점이 샴푸향이나 비누향으로 느끼게 해주는 일등공신인것을!

 

마지막 부근엔 머스크의 구름이 살짝 앉아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변형된 장미향으로 마무리 됩니다.

지속력은 12시간 이내 소멸하며, 거의 12시간이 다 되어 향수 뿌렸던 자리를 씻으려고 물이 닿았을때

다시한번 확산되는 마지막 향기가 참 좋습니다.

 

아래는 존 갈리아노 우먼의 개봉기 입니다.

향수는 60ml까지 무관세로 가능하여 60ml로 데려왔습니다.

 

요란한 포장^_^ 기존 포장되어 배대지에 도착했던 상품을 배대지에서 뜯어서 물건이 제대로 왔나 확인하고 재포장하여 저의 품으로 왔어요.

  

박스를 열면 상자에 담겨져 비닐째 포장되어 있는 John Galliano Women EDT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뚜껑을 열면 제일먼저 두명의 여인이 반겨주고, 향수 뿌리는법이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요.

뚜껑과 본품이 일체형인 향수라서 그냥 뿌리면 된답니다. 

 

상자속에 얌전히 있는 존 갈리아노 우먼의 모습!

 

꺼내보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누워도 보고,

 

디테일도 관찰해 보고,

 

뒷모습도 보고,

 

병 아래에 적힌 John Galliano도 보고!

 

색깔이 이쁘게 표현된 사진은 아니었지만 해외직구다운 첫 해외직구이자 팡팡 뿌릴 수 있는 데일리 향수를 얻은 기념으로

 

블로그에 공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향수로 돌아올게요. Bye Bye

 

 

알아도 더 알고싶은 비누향 향수들 추천!

 

2016/05/19 - [클린향수] 에어(AIR) EDP

 

2016/01/16 - Santa Maria Novella Cala rossa EDC 산타마리아 노벨라 - 카라 로사

 

2015/12/01 - Santa Maria Novella Freesia EDC 산타마리아 노벨라 - 프리지아

 

2015/05/18 - 비비안웨스트우드-몽 부드와(Vivienne westwood mon boud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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